| 윤종배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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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역사교육자 선언에 500명이나 참여할 수 있을까 예상했는데, 1300명이 넘었어요."
정부의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검열 시도에 맞서 역사교육자선언을 이끈 전국역사교사모임 윤종배 회장(서울 온곡중 교사)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윤 회장은 7일 전화통화에서 "초중고 역사교사들이 주축이 된 역사교육자선언이 기폭제가 되어 역사학자들도 400명씩이나 서명을 했다"면서 "물밀듯한 참여를 보면서 기본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달 16일 직접 만났을 때보다, 윤 회장은 한층 자신감이 엿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1301명의 역사교사들이 이번 역사교육자선언에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1300여 명의 교사가 선언에 참여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는 게 교육계 안팎의 평가다. 전국에서 모은 성금 3600만원으로 11월 초에는 일간지 두 곳에 전면 광고를 내기도 했다. "자신들이 오른쪽 끝에 가 있으니 모두 좌편향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정부는 역사학의 전문성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이 광고에 실린 요구사항은 3가지였다. 검정 교과서 수정 시도 철회, 집필자에 대한 부당한 외압 시도 중단,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 그것이다. 역사교사모임의 정회원은 11월 현재 1500여 명. 전국 중고등학교 역사교사가 7000여 명인 점에 비춰보면 상당한 규모다. 윤 회장이 회장이 된 올해 초 역사교사모임의 회원은 모두 1000명 안팎이었다. 그러던 것이 뉴라이트 계열 친정부 단체가 교과서 '멱살 잡기'에 나서자 교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올해에만 500명이 늘어나 모두 1500여 명이 된 것이다. 윤 회장은 최근 교과서 논란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 "'뉴라이트'란 이름이 보여주듯 자신들이 맨 오른쪽에 있는 줄 모르고 교과서를 바라보니 모두 좌편향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는 이른바 좌편향 교과서란 발언에 대해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교육보다는 정치논리를 내세운 정치집단에 휘둘려 교과부가 검정 교과서에 대한 전무후무한 '검열'을 시도하려고 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도 했다. 하지만 윤 회장에게 걱정거리가 하나 더 생길 것 같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보수우익 학자들을 강사로 임명해 고교생 대상 '근현대사 특강'을 계획하고 있는 탓이다. "교과서포럼이 주축이 된 강사진의 강연은 자신들의 편향성을 자기 고백하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말로는 중립적이라는 교육청이 이런 행사를 벌이는 것 자체가 월권입니다." 윤 회장은 교과서 논란을 겪으면서 할 말이 생겼다고 한다. "교과서는 제발 교과서로 봐 줬으면 합니다. 자신들의 특정한 목적으로 교육논리가 아닌 정치논리를 통해 이념공세를 펼쳐서야 되겠습니까?" 교육희망 2008년 11월 9일치. |
2009년 9월 9일 수요일
그가 요즘 기분 좋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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