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7일 일요일

찬바람 막아준 코베아 알파인 큐빅~

큰 맘 먹고 알파인 텐트를 샀다. 가을과 초겨울용이다.

 

싸고 쓸만한 것을 고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정보도 부족한데다, 왜 이리 가격들이 높은 지. 왠만한 것들은 50만원을 훌쩍 넘겼다.

 

결국 고민 끝에 국산 코베아 알파인 큐빅을 샀다. 가격은 내가 찾은 인터넷 최저가 32만원 정도. 깔개까지 하면 34만원 들었다. 녹록치 않은 가격이다.

큰 것이 텐트이고 작은 것은 정품 깔개다.

 

암튼 이 텐트를 갖고 25일과 26일 저녁 경기도 양평에 있는 산음휴양림에서 야영을 했다. 새 텐트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이다.

 

이날 저녁에 결합한 내 친구 꼴~이 갖고 온 텐트는 공교롭게도 코베아 알파인 나스카였다. 꼴이 갖고 있는 것은 2인용이고, 내가 갖고 있는 것은 3인용이다.

 

친구 꼴의 텐트 나스카.

허나 꼴의 것(위의 것)은 한 명이 잘만 하고 내 것은 두 명이 자면 그럭저럭 잘만한 크기였다.

 

아래 것이 내 텐트이다. 나스카보다는 약간 높고 길다. 하지만 넓이는 거의 비슷해 보였다. 나스카는 폴대가 3개이고 큐빅은 4개이다. 가격 차이는 8만원 가량 난다. 물론 큐빅이 더 비싸다.

 

큐빅 모습.

 

 

나스카와 큐빅은 일장일단이 있다. 일단 나스카의 장점은 가볍다는 것이고 앞뒤 통풍구가 있다는 것이다. 하기에 여름에도 바람이 잘 통할 것 같았다. 모양새도 큐빅보다 이쁘다.

 

큐빅의 장점은 무엇보다 넉넉한 공간. 혼자 쓴다면 편하게 잘 수 있다. 그리고 높이가 높다는 것. 무게도 나스카보다 0.5키로인가밖에 더 나가지 않는다. 가벼운 편이다.

 

이제 단점을 얘기해보자. 나스카는 공간이 협소하고 높이가 낮아 앉아있기도 버거울 정도였다. 텐트 속에서 책을 보려는, 앉은 키가 제법 큰 사람은 좀 어려움이 있겠다.

 

큐빅은 출입구가 앞쪽에만 있다는 게 단점이다. 따라서 여름엔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무척 더울 가능성이 있다. 결국 여름 해수욕장 용으로는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이제 내가 갖고 있는 큐빅의 장점을 더 얘기하자. 무엇보다 좋은 것은 누워서 별을 볼 수 있다는 것. 물론 낮에는 푸른 하늘과 나무도 볼 수 있겠지.

 

 

신기하지 않은가. 외피는 비닐이고 안쪽텐트는 모기장 형태로 되어 있다. 그래서 하늘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수납 공간도 돋보였다.

 

 

역시 제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고 일어나니 밖에는 이슬이 많이 내렸는데 텐트 안은 물기가 없었다. 이 점 또한 좋았다. 다들 알고 계시듯 텐트 안에 물기가 축축해지는 것. 이 것 참 야영 생활에서 힘든 일 아니겠는가.

 

아무튼 난 준 산악용, 준 겨울용 텐트를 샀고 이것을 갖고 자연을 찾아 나설 참이다. 어디 같이 손 잡고 갈 사람 있으면 손 들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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