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디학교 학부모회장 최세현 씨와 학생회장 김정한 군 |
| 뜻밖에 국가보안법 올가미는 단순하다. 이법은 대체로 ‘친북이냐, 반미냐’란 사상검증 잣대만을 들이대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자도 최세현 간디학교 학부모회장(48, 농업)에게 단순한 질문을 던졌다. “최보경 교사가 친북반미, 편향교육을 했다고 생각합니까?” 최 회장은 지난 9일 전화통화에서 망설임 없이 말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 통해 최 선생님 교육 잘 알고 있어요. 친북반미교육, 그런 생각 추호도 해본적 없습니다. 학부모와 아이들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데 왜 공안기관이 나서는지 참….” 이른바 교사에 대한 ‘빨갱이 사냥’을 막고 나선 이들은 학부모회였다. 최 회장을 비롯하여 이 학교 학부모 80명은 지난 달 15일 총회를 열었다. 그리고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악법인 국가보안법으로 간디학교 구성원을 재단하지 마라”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성명서 초안은 이 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이 만들었다고 한다. 여느 학교와는 전연 다른 모습이다. 이 학교 학생회장인 김정한 군한테도 10일 비슷한 질문을 던졌다. “최보경 교사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는 않았어요?” 돌아온 대답이 재미있었다. “보경쌤은 수줍음을 많이 타는 분이에요. 오히려 제가 토론을 하다가 선생님한테 강요한 적은 있어도 선생님은 강요하시는 분이 아니에요.” ‘보경쌤’이 수업 중에 자주 쓰는 말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다른 의견 가진 사람은 없니?”하는 것이란다. 김 군은 “경찰이 보경쌤 수업 한번이라도 들어보면 의식화 편향교육이라는 게 얼마나 틀린 얘긴지 금방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희망 2008년 4월 12일 |
2009년 9월 7일 월요일
“학부모와 학생들이 좋다는데, 왜?”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