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한국> 미술대회 행사에…교사들은 ‘도우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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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파스를 든 초등학생 102명은 <소년한국일보사>에서 나눠 준 화판에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이들은 지금 학교 교육과정이 아닌 특정 기업행사에 참석한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정규수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결석’(체험학습)이란 것도 알 턱이 없었다. 이 학교 김 아무개 교장은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까지 보내 아이들을 끌어 모았지만 이런 사실은 숨겼다. 임의 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이 학교 교사들 4명도 동원했다. 교무실에서 참가비 3000원씩을 걷은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 해괴한 일을 벌인 것이다. 학교에 나오는 토요일인 지난 4월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ㅅ초 옆에 있는 송이공원에서 벌어진 일이다. 오전 10시 대부분 저학년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물이 흥건한 놀이터 주변에 돗자리를 폈다. <소년한국일보>가 연 미술대회에 참석한 것이다. ㅅ초 교과담당 교사 4명도 주위를 맴돌았다. 교감 2명도 ‘순시’를 돌았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해야 할 근무시간에 교직원들이 일반 업체 행사에 ‘도우미’로 나선 것이다. 대회 개최 사실을 제보한 이 학교 관계자는 “소년신문을 집단 구독시키는 것도 문제인데, 이제는 수업결손까지 시키면서 교사와 아이들을 동원하는 학교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회장을 찾은 남자 교감에게 수업 결손 책임은 어떻게 질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정식 수업은 아니었으니 체험학습으로 처리하는 길밖에 없겠다”고 대꾸했다. 특정 업체와 벌인 ‘짬짜미’의 대가는 학생들의 결석이었던 셈이다. 주간<교육희망> 2007년 5월 1일치에 쓴 글입니다. |
2009년 9월 1일 화요일
신문사 행사에 학생‘결석’참여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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