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감들 ‘시험 부활’ 합의에 규탄 확산 | ||
빠르면 내년 3월부터 전국 중학생들이 서울시교육청 주도로 만든 일제고사를 보게 됐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회장으로 있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지난 12일 충남 아산에서 ‘중학생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실시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97년 고교 입시가 폐지되면서 사라진 시험이 10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일부 학부모와 교사들은 ‘구시대적인 발상에 따른 밀실 합의’라면서 시험거부 활동 돌입을 선언했다. 이날 교육감들은 한 해에 1학년은 두 차례 2, 3학년은 한 차례씩 시험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공동출제를 위한 평가도구 마련 등 시험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주무부서는 이 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학력평가관리팀이다. 이번 중등 일제고사 결정은 사실상 2004년에 취임한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학력신장방안’이 전국화됨을 뜻하는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반발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최대 학부모단체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회장 윤숙자)는 내부 회의를 거쳐 자녀 시험 거부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전교조도 △교사 시험거부 선언 △시험지 배부 거부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학력평가를 반대하는 교육시민단체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것이다. 박이선 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은 “이미 10년 전에 폐지된 시험을 다시 살려내어 학생들을 입시지옥에 내몰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학력신장이란 목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미 우리나라 중학생들의 학력은 세계 최상위 수준이며 오히려 과잉 학습이 문제가 되는 현실을 모르는 태도”라는 것이다. 정애순 전교조 대변인도 “교육감들이 지역별, 학교·학급별 교육과정을 추구하는 7차 교육과정을 이해하지 못한 채 내린 결정”이라면서 “획일적인 하나의 시험지로 전국 중학생들을 줄세우겠다는 망상”이라고 몰아붙였다. 중도 교육시민단체를 표방한 교육과시민사회도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문제풀이식 사교육비 증가를 조장하는 것”이라면서 “교육감들은 시대를 거꾸로 가는 교육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희망 2007년 9월 16일치에 쓴 글입니다. | ||
2009년 9월 4일 금요일
“중학교 일제고사는 구시대적 발상”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9월 13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광주지부 조합원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공교육 파탄! 사교육 조장! 교사 평가권 침해! 학업성취도 평가 저지를 위한 광주교사 결의대회'가 열렸다./광주 이종명 기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