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최고령 해직교사’ 출신인 이규삼 전 교사(76)의 아픔을 나누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퇴직 후 10여 년. 이규삼 교사는 현재 캐나다에서 딸의 힘을 빌려 병마와 싸우고 있다. 치매에 걸렸기 때문이다. 몸이 아픈 것도 문제지만 형편 또한 딱하다. 부인인 강규희(69) 여사는 한국에서 다락방 생활을 하고 있다. 당장 한 달에 200만원씩 드는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소식이 지난 9월 26일치 주간<교육희망>을 통해 알려지자, 이 기사를 본 교사들이 전교조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한편, 몇몇 교사들은 기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거나 전자메일을 보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기도 했다. 서울에 있는 오 아무개 교사는 전화에서 “강 여사를 직접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어떤 교사는 기자에게 보낸 전자메일에서 “교육희망 기사를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면서 “큰 돈은 아니더라도 저처럼 돕고 싶어 하는 교사들이 있을 줄로 안다”고 적었다. 이 같은 뜻을 받아 원로 교사들이 모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전교조 부위원장 출신인 김민곤, 조희주 교사의 주선으로 오는 17일쯤 서울에서 첫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김 교사(서울고)는 “최고령 교사로서 파면당해 노후도 보장받지 못했는데 몸까지 아프시다니 그냥 두고 보는 건 도리가 아니다”면서 “늦게나마 죄송한 마음을 모아 아픔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모임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이 모임은 강 여사 등을 직접 찾아 실태를 파악한 뒤, 모금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주간<교육희망> 2007년 10월 16일치에 쓴 글입니다. | |
2009년 9월 5일 토요일
이규삼 교사 돕기 움직임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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