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근혁의 교육기사돋보기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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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오랜만에 재미있는 사설을 썼다. 지난 2월 29일치 사설의 제목은 ‘전교조의 이기적 교육관, 조기유학 부추긴다’였다.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전교조는 딴 세상에 살고 있다. 전교조는 국제중 외국어고 확대 및 자율형사립고 육성 정책을 집요하게 비판한다. …이런 시대착오적 의식구조에 매몰된 교사들이 존재하는 한 해외로의 ‘교육 탈출’은 사라지기 어렵다.” 정말로 위 내용이 맞다면 <동아일보>는 성질부터 부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쌍수를 들어 환영하거나 고마워해야 한다. 왜 그럴까. <동아일보>사의 조기유학 ‘돈벌이’를 도와주는 곳이 바로 전교조가 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이 신문사는 2003년부터 자회사인 ‘동아유학’을 차려놓고 조기유학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업체는 사이트에 “특목고를 준비하는 초중생 대상 국제영어캠프 등 인재양성을 위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적어 놨다. 특목고 대비 조기유학도 쏠쏠한 재미를 느끼는 모양이다. 물론 위 <동아> 사설의 논리는 <조선>, <중앙>의 그것과 거의 같다. 외고와 자사고 확대를 한목소리로 외친 이들이 내세운 단골 메뉴는 이른바 ‘전교조의 조기유학 부채질론’이었다. 하지만 이는 과대망상격인 ‘전교조 결정론’이거나 아니면 사실 왜곡일 가능성이 높다. 조기유학을 떠나는 진짜 이유는 한국의 외고와 자사고에 다시 입학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조기유학생들이 국제중과 외고에 대거 합격하고 있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때는 2006년 10월이었다. 경기 ㅊ국제중과 서울 ㄷ외고는 이 당시 각각 1학년생의 갑절 이상인 61%와 53%를 해외 유학경험이 있는 학생으로 채운 사실이 드러났다. 그럼 조기유학을 부추긴 장본인은 누구일까. 당연히 한쪽에서는 외고와 자사고 설립을 외치면서 다른 쪽에서는 조기유학 돈벌이에 나선 일부 신문사들이 아닐까. 요즘 논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천덕꾸러기 1호 취급’을 받는 것이 바로 이들 신문의 사설이라고 한다.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교육희망 2008년 3월 10일치에 쓴 글입니다. |
2009년 9월 7일 월요일
전교조와 <동아일보>는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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