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 효광중·장수중의 유별난 '학생 우선주의' | ||||||||||||||||
| 학교 앨범 앞쪽엔 반드시 총천연색 교장과 교감 사진 2~4페이지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 전국 초중고의 관례다. 하지만 내년 2월에 나올 광주 효광중(교장 김선호)과 전북 장수중(교장 김인봉) 앨범에는 이 같은 '교장, 교감 독차지'란이 사라질 예정. 학생회장 사진을 맨 앞에 싣고 교장 사진은 그 아래 또는 일반 교사들과 함께 배치하기로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2월 발행된 김선호 교장의 전임 학교인 광주 신가중 앨범을 보면 '우리 학교를 훌륭하게 만들어가는 분들'이란 제목 아래 학생회장 사진이 맨 위에 있다. 그 아래에 학교운영위원장, 김 교장, 학부모회장 사진이 나란히 실려 있다. 김 교장은 "학교에서는 학생이 으뜸이고 주인이니까 학생 대표 사진을 맨 윗자리에 싣도록 했다"면서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주인의식을 더 갖게 하고, 교사들에게는 학생 위주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제공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월 1일자로 부임한 김인봉 교장이 근무하고 있는 장수중. 이 학교에서 올해 처음으로 낸 '까치소리'란 학교신문 1면에는 교장의 인사말 대신, 1학년 신입생의 글이 실려 있다. 그럼 교장의 인사말은 어디에 있을까?
한 페이지를 넘기니 학생회장과 2명의 부학생회장 인사말이 나오고 그 옆에 다섯줄짜리 교장 인사말이 실려 있었다. 학생회장 인사말의 1/3 분량인 김 교장 인사말은 다음과 같았다.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도와주고,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도록 보살피고, 학부모들의 손을 잡고 함께 가는 '교육 도우미'가 되겠습니다. -교육사랑방 대표 김인봉." 장수중은 내년 2월에 나올 학교앨범 사진에서도 교장과 교감 사진면을 따로 두지 않고 일반 교사 사진면에 함께 배치하기로 했다고 한다. 대신 교장 사진이 들어가던 곳에는 학생회장단 사진이 나란히 들어갈 예정이다. 전교조 조합원 출신 공모제 교장인 김 교장이 제안한 일이다. 김동수 장수중 3학년부장(앨범준비위원장)은 "앨범도 학생들이 만들 것이고 학생활동 위주의 학교행사를 벌여왔기 때문에 학생사진을 앞에 넣는 것에 교사와 학생들이 모두 찬성했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 2008년 11월 10일치 | ||||||||||||||||
2009년 9월 8일 화요일
졸업앨범 학생대표 사진이 교장 머리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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