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근혁의 교육기사돋보기⑪ |
| 다음 기업들의 공통점을 아시는가? 해법수학, 모두투어, 보령제약, BBQ, 삼양통상, 신일제약, 르까프, 목우촌…. <조선><동아> 지면에 광고를 냈다가 된서리를 맞고 광고 중단을 약속한 업체들이다. 시민들의 불매운동 움직임에 깜짝 놀란 업체들이 ‘자진 광고철회’라는 사상 초유의 선택을 한 것이다. 시민들이 보수신문에 뿔난 까닭은 단 하나다. 촛불문화제를 놓고 일삼아 ‘배후설’을 퍼뜨린 탓이다. 보수신문들은 전교조 ‘배후론’이 먹히지 않자, 포털 사이트인 ‘다음 아고라 배후설’까지 내세우는 해괴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내가 아는 한 초등학교교사는 지난 3일 ‘모두 투어’란 여행사에 다음과 같이 항의메일을 보냈다. “공무원 ‘맞춤형복지’ 할인이 되어서 모두투어 이용하려고 했는데요. 여행은 신뢰입니다. 국민을 기만하는 조선닷컴에 광고를 내다니요. 모두투어를 이용하지 않겠습니다.” 다음 날 모두투어 쪽에서 온 답신의 제목은 ‘제휴 사이트 배너 중단하였습니다’였다. “당사는 고객님의 의견에 따라 배너를 중단하였습니다. 이 같은 취지를 주위 분들과 공유하여 주십시오.” 70년대의 <동아>와 최근의 <경향> ‘광고탄압’ 논란은 모두 집권세력이 자신의 권력을 악용한 사례였다. 하지만 요즘 <조선> 등 보수신문에 대한 ‘광고탄압(?)’은 그 양상이 다르다. 바로 시민들의 자발성이 힘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 출범, 100일. 이렇듯 세상은 시민주권시대로 새롭게 발전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역시 교육계다. <조선><동아>의 자매지인 소년조선일보, 어린이동아를 집단 구독시키기 위해 교장들이 홍보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다. 교장들의 99%가 가입한 한국교총은 올해도 <조선>과 손을 잡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주제는 ‘선생님이 희망이다’. <조선>의 홍보를 발판 삼아 기업 등에게 받은 후원금으로 교사모임 90개를 뽑아 많게는 1천만원이란 거액을 챙겨주는 행사라고 한다. 촛불 든 학생들에게 들키지 않길 바란다. 교육희망 2008년 6월 6일치. |
2009년 9월 8일 화요일
<조선일보>와 한국교총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