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6일 수요일

<글쓰기-1> 술술 하는 글쓰기

이렇게 해봐! ①글쓰기
 
윤근혁
 

*3월 31일부터 어떤 비영리민간단체에서 '글쓰기 강좌'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그 강좌 교재를 쓴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올라갑니다. - 윤근혁

마음을 크게 하는 글쓰기 여행


윤근혁(http://edu.mygoodnews.com)


여기에 ‘까지 않은 땅콩’이 있어요. 쭈글쭈글하고 흙까지 묻어서 볼품이 없네요. 왜 하필 이런 땅콩을 그려놨을까요?


깐 땅콩, 안 깐 땅콩


사실은 이 땅콩이 바로 우리 친구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어째서 그럴까요?

겉가죽은 볼품이 없지만 거죽을 벗겨 보세요. 영양이 듬뿍 담긴 알맹이가 있잖아요.

알맹이가 하나면 불량 땅콩이고 알맹이가 둘이면 영양 땅콩이랍니다. 알맹이를 보세요. 둘이 사이좋게 몸을 맞대고 있잖아요. 우리 친구들도 땅콩을 본받아 사이좋게 지냅시다.

우리 친구들도 겉모습만 보고 다른 친구를 깔보거나 싫어하면 안돼요. 땅콩 알이 서로 싸우면 불량 땅콩이 되는 것이고 친구끼리 싸우면 불량 학생이 된다고요.

모든 사람에겐 다 알맹이가 있답니다. 그 알맹이는 바로 마음이죠. 커다란 땅콩 알이 사람에게 봉사하듯 우리들도 마음을 크게 해서 사회에 봉사해야 해요.


마음을 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생님은 ‘삶을 가꾸는 글쓰기’가 마음을 크게 하는데 특효약이라고 생각해요. 어째서 그럴까요. 글을 쓰면서 자기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삶을 그려볼 수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 우리 땅콩처럼 살아가 봅시다. 이를 위해 ‘마음을 크게 하는 글쓰기 여행’을 떠납시다. 우리의 만남으로 이미 그 여행은 시작된 것이랍니다.


우리는 큰 마음으로 사회에 봉사한 이를 훌륭한 사람(위인)이라고 합니다. 훌륭한 사람이 바로 성공한 사람인 셈이지요.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마음을 키우는 글쓰기’를 끊임없이 하다보면 훌륭한 사람이 됩니다.


더구나 우리 시대는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이미 방송과 신문, 그리고 인터넷에 글을 써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는 훌륭하고 성공한 선배들이 수없이 생겨나고 있네요.


제1장

껍데기를 벗고서


‘지겨운 글쓰기.’

휴~ 우리는 어째서 자꾸 글을 써야만 할까요?

“선생님이 쓰라고 하시니까, 상을 받기 위해서, 폼이 나니까…….”


‘신나는 글쓰기.’

와~ 어떤 사람들은 어째서 자꾸 글을 쓰고 있을까요. 기자, 소설가에서부터 연애편지를 쓰는 언니까지 왜 이들은 날마다 글을 쓸까요?

“어떤 일을 다른 사람한테 알려주기 위해서, 자기 생각을 많은 사람에게 일러 주려고, 돈을 벌려고, 그냥 좋으니까…….”


그래요. 사람에 따라 글쓰기가 지겹기도 하고 신나기도 합니다. 그럼 우리는 왜 때로는 지겹기까지 한 글쓰기를 해야 할까요. 이런 물음은 참 어리석은 것인지도 몰라요. ‘글을 왜 쓰냐’는 얘기는 ‘말을 왜 하냐’는 것과 같기 때문이죠.


“엄마 밥 줘!” 이렇게 말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학교 선생님이 발표를 시켰는데 말을 하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가슴이 터질 것처럼 답답하겠죠? 글쓰기도 마찬가지에요.


글의 형님은 말이고, 말의 동생이 글이랍니다. 말이 먼저 나고 글이 나중에 생겼기 때문이죠. 말하려는 내용을 더욱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려고 글이 생겼거든요. 글은 우리 동네에 살지 않는 사람한테도 말을 해요. 글은 다음 시대에 살아갈 사람(후손)한테도 말을 해요.


이렇게 보면 말과 글은 형님, 동생 사이인데요. 같은 엄마 뱃속에서 태어난 셈이지요. 한번 말을 해보세요. 말하기 참 쉽죠? 그래요. 말하기가 쉽다면 같은 형제 사이인 글쓰기도 어려울 턱이 없어요. 말하듯이 ‘술술’ 글을 쓰면 되니까요.


글은 ★말하듯이 ‘술술’, ★그림 그리듯이 ‘자세하게’, ★자기 자신에게 ‘정직하게’ 쓰면 됩니다. 칭찬을 받거나 상을 받는 것은 나중의 일이에요. 우선은 친한 동무 앞에서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고, 자세하게 말하는 것처럼 글을 쓰면 최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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