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문교사들이 삼성직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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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개발한 회사는 수백억의 돈을 받고 제작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돈을 받은 회사가 답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자문교사단은 지금 답변을 중단하라” 일선 학교에서 전산 업무를 맡고 있는 이홍우 교사(경기 하남고)가 지난 3일 교육부에서 공식 운영하는 전국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교육행정시스템) 사이트(http://edusys.moe.go. kr)에 올려놓은 글이다. 이 교사는 “이 사이트의 ‘질문응답’란에 교사들의 물음이 쏟아지고 있지만 교육부와 시스템 개발업체인 삼성SDS의 답변 대신 어떤 공적 책임도 질 수 없는 자문교사들이 자꾸 답하는 것은 교육부의 잘못된 정책에 협조하는 일”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자문교사단의 활동이 이처럼 말썽을 빚고 있다. 자문교사단은 교육부가 이 시스템의 운영을 자문 받겠다며 올 5월초에 전국 교사 200명을 뽑아 만든 조직이다. 지난해 큰 혼란을 빚은 바 있는 CS(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 자문교사들이 주축이 된 이 자문교사단은 올 5월 24일 교육부에서 연 워크숍에 참석한 이래 교육부 사이트의 답변자 노릇을 자처하고 있는 상태다. 이 당시 워크숍에 참석한 한 교사는 “교육부 인사가 나와 자문교사들이 답변을 잘해주면 연말에 승진 점수에 반영되는 장관 표창을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여익현 교사는 1일 같은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교육부의 CS운영사이트에서 자문교사들의 엉뚱하고 책임 없는 답변으로 교사들이 고통을 당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교육부 운영자의 공식 답변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자문교사단 소속인 한 교사는 “초기에 봉사활동이라는 생각으로 답변을 몇 번 했지만 교육행정시스템 자체가 너무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 공론화 된 이상 거의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교육행정정보화추진팀의 김익노 사무관도 “공식 사이트에서 개발업체나 교육부가 답하는 게 올바른 것이지만 사정상 자문교사들에게 맡겨 왔다”고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새 시스템에 대한 동료 교사 대부분의 원성에 눈감은 자문교사단 소속 교사들의 자성 또한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엄익천 교사는 1일 같은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던졌다. “자문교사들의 답변이 오히려 (교육부의) 프로젝트 입안자들에게 자신들의 과오를 통감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해야할 기회를 빼앗아버리지 않았나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자문교사들은) 잘못된 정책이 계속 추진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도 생각해보길 바란다.” * 이 기사는 주간<교육희망> 2002-09-09 제317호에 쓴 글입니다. |
2009년 8월 4일 화요일
문제 많은 교육행정시스템, 탈 많은 ‘자문교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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