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4일 화요일

소신 갖고 노력했으니 이번엔 도움될 것

인·터·뷰 / 교육부 최진명 교육행정정보화추진팀장
 
윤근혁
 

교육정보시스템 실무를 총괄한 교육부 최진명 교육행정정보화추진팀장. 그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추진팀 사무실에서 “우리가 준비한 시스템이 언론에서 문제점 위주로 부각돼 시행하는 게 두렵다"면서도 “소신을 갖고 열심히 노력했으니 문제 생기면 책임질 자세가 돼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최 팀장을 이날 오후 5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만났다.

- CS가 이제 학교에서 안정화되고 있는데 써보지도 않고 왜 새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는가.
“전산시스템은 계속 고쳐나가는 것이다. 정보 환경이 변했다. 10월 전자정부 출범에 맞춰 비록 투자된 것은 있지만 새 시스템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 97년부터 SA와 CS를 추진하면서 교육부 발표만 1400억원이 들었다. 새 시스템을 도입하면 낭비 아닌가.
“그렇지 않다. CS를 유지하는 돈만 1년에 400억원이 든다. 학교 서버를 계속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새 시스템을 들여오는 게 더 경제적이다."

- 기존 교육정보화사업에 대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잦은 오류수정 작업으로 선생님들이 힘들어했던 것을 안다. 그 당시 일했던 사람들도 죽을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어떻게 미래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처벌할 수 있겠나."

- 막상 새 시스템이 도입되면 출석부 작성에서부터 교사들이 힘들어 할 것 같다.
“시간이 끝난 다음 바로 출석부 작성을 해야 한다는 소문은 오해다. 한 며칠 정도는 나중에 적어 넣어도 된다. 그렇게 어렵게 만들어서 교사를 강제로 힘들게 하지는 않을 거다."

-학생과 학부모 신상명세서가 인터넷에 떠다니면 정보 유출 문제는 생기지 않겠나.
“어이없는 오해다. 최신 보안시스템을 썼기 때문에 외부유출은 안될 것이다. 보안 문제를 제일 많이 고민했다."

-새 시스템이 교사를 아이들 앞에서 컴퓨터 앞으로 끌고 올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말해달라.
“출석부 체크하는 데 30초 안쪽이며 하루에 교사가 10분 정도만 투자하면 된다. 처음엔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손으로 쓰는 것보다는 백 번 편할 것이다."

* 이 기사는 주간<교육희망> 2002-09-02 제316호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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