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4일 화요일

참실보고대회 준비 전국에서 ‘꿈틀’

전국 120여 지회 여름방학 전 발표자 선정
 
윤근혁
 

2002년 전국 참실보고대회를 앞두고 지회별 참실보고대회(지회 발표회) 준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교조 참실위원회(위원장 한상훈)는 “자체 분석결과 지회 발표회를 준비하는 지회가 지난해보다 12배 늘어난 120 곳이나 된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전체 270여 개 전교조 지회 가운데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수치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서울 18개 지회, 충남 16개 지회, 경남 10개 지회 등 전국 16개 지부 곳곳에 뻗어있는 지회 참실 일꾼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늦어도 방학 전까지는 발표자를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준비 위해 발로 뛰자’

“발표할 만한 교사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입니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분회에 참실부장이나 참실 담당자를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어떻든 지회는 지회장이 중심이 되어 참실부장과 함께 발로 뛰는 열의가 있어야 합니다.”
한상훈 참실위원장은 “집행부가 참실의 중요함을 깨닫고 직접 발로 뛰어 다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지부에 있는 전체 14개 지회도 이런 발빠른 노력이 돋보이는 곳이다. 올해엔 전 지회가 발표회를 연다는 목표다.
충북지부 참실위원회는 “벌써 12개 지회가 준비모임을 갖는 등 전 지회 참여 목표로 발표회를 준비하는 상태”라고 14일 밝혔다.

지난 해 이 지역은 지회 발표회를 한 군데도 열지 못했다. 다음은 이 지역 김미영 참실위원장(구성분교)의 말이다.
“참교육실천이 일부 조합원만 할 일이 아니죠. 지회 발표회도 마찬가지인데 지회별로 발표회 준비하면서 지회 사무실로 사람이 모이고 새로운 활동가가 발굴되고 있어요.”

올 지회 발표회를 여는 때는 10월. 이 달 말까지 지회 발표자 명단을 모은 다음, 8월까지 집중해서 지회 분과 연구활동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 이 지역 참실위원회의 복안이다.

이에 따라 지회별로 의미 있는 활동사례도 함께 보고되고 있다.
음성지회와 청원지회, 괴산지회는 지회장 등 집행부까지 직접 발표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먼저 집행부가 모범을 보여야 일반 조합원도 동참할 수 있다”는 게 이들 지회의 얘기다.
음성지회에서 참실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조장연 교사(남신초)는 “일단 지회에서 참실 발표회를 갖기로 결정하고 선생님들을 만나다 보니 학교별 소모임도 꾸려지는 등 참실 발표회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고 기뻐했다.

청주 사립지회와 제천지회는 분회별 참실 담당자를 세웠다. 학교별로 최소한 한 개의 분과는 지회 참실발표회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게다가 제천지회는 빠듯한 지회재정이지만 발표할 모임에 연구지원비를 지원할 생각이다.
액수는 아직 실비도 안 되는 5만원. 하지만 이런 작은 배려와 지원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게 참실위원회의 판단이다.

‘진수성찬 아니라도 된다’

지회 참실발표회를 앞두고 참실 관련 강좌도 내실 있게 진행되고 있다. 충주 초등지회는 학부모까지 참여하는 강좌를 가졌으며, 괴산지회와 제천지회도 몇 번에 걸쳐 참교육 연수를 열었다.

일단 지회 참실발표회를 위한 ‘멍석’은 깔린 상태다. 이제 이 곳에 어떤 음식으로 밥상을 차릴 것인가. ‘진수성찬이 아니라고 지레 포기해선 안 된다’는 게 지난해 지회 참실발표회를 연 교사들의 얘기다.

정재순 서울 사립중서부지회 참실부장은 지난해 지회 참실발표회를 평가한 글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처음 시작하는 지회들은 일단 사람들을 발굴해서 발표대회를 경험해 보는 것만으로도 조합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교육활동을 만들어 가고 있는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장이 될 거라 생한다.”

  *이 기사는 주간<교육희망> 2002-06-19 제310호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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