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직원공제회 도덕성 논란... 이사장 3명 교육관료 | |||||||||||||||||
이들 사업이 본격 입안, 시행된 때는 2002년 이후였다. 공교롭게도 이해찬 총리의 골프파문 이후 최근 입길에 오르내리는 조선제, 이기우 전현직 교육부 차관과 김평수 전 교육부 국장이 이사장을 맡았거나 맡고 있는 때와 일치한다. 공제회는 지난해 4월 말 자회사인 '교원나라제주호텔' 안에 카지노 영업장을 임대 개설한 데 이어, 올 7월엔 경기도 여주군 일대에 골프장을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육단체로서 도덕성 시비를 피하기가 어렵게 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말 교직원공제회 국정감사 자료와 이 기관 관계자의 말을 종합한 결과 밝혀졌다.
업계에서는 이미 유가증권과 주식투자의 '큰손'으로 통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이사장이 모두 전현직 교육부 고위 관료였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2000년 1월 취임한 조선제 전 교육부 차관, 2003년 3월 자리에 오른 이기우 현 교육부 차관, 2004년 9월 임명된 김평수 전 교육부 국장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에 따라 교육계 안팎에서는 '공제회 이사장 자리는 퇴임 교육 관료들의 잔칫상'이란 말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 단체가 주식 100%를 갖고 있는 ㈜교원나라제주호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말 호텔 8층 카지노 영업장과 1층 사무실 등 모두 2993.84㎡를 외국인 전용 카지노사업장으로 임대, 운용하고 있다. 공제회 "교사 복지혜택 위해 골프장 열어" 하지만 제주 세무서가 업체 보증금 18억원에 대해 압류를 청구한 데다 호텔 쪽이 영업장 유치 과정에서 고발당하기도 하는 등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회사가 호텔을 운영하면서 2004년 말까지 손해 본 금액(이월결손금)은 131억6800만원이었다. 게다가 교직원공제회 자회사인 ㈜교원나라레저개발 또한 2004년 말 이월결손금이 76억43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감사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회사는 경기 여주군 점동면 일대에 27홀 규모의 퍼블릭(대중) 골프장을 올 5월 시험 개장한 두 달 뒤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교직원공제회 모 이사는 "골프장 건설은 교사들이 여가를 선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교사들은 교육부 앞에서 '노골프 선언문'을 내는 등 공직자의 골프반대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경석 교직원공제회 홍보팀장은 "골프장과 카지노는 교원들에게 더 많은 복지 혜택을 돌려주기 위한 수익다각화 사업"이라면서 "경영 활성화를 위해 벌이는 순수한 수익 사업으로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오마이뉴스> 2006년 3월 10일치에 쓴 것입니다. |
2009년 8월 30일 일요일
카지노·골프장이 복지사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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