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못 진입한 고속도로에서는 차를 돌릴 수 없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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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장화 및 교육불평등과 앞으로 닥쳐올 교원구조조정에 맞서는 교사들의 투쟁의 활시위는 이미 팽팽히 당겨지고 있다. 10월 10일 전교조 조합원들의 조퇴투쟁으로 교사들은 ‘수업을 내팽개치고’ 아스팔트 위로 튕겨져 나가야 한다. 찢겨지고 망가지는 교육을 살리려 아스팔트 위에서 함성으로, 성난 파도로 응수하기 이전에 교사들은 숨을 고르려 한다. 이제 학부모들은, 학생들은 어디에 있는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뒤돌아보아야 할 시기가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교단에 있어야 어울리는 교사들이 ‘업무방기’라는 죄명을 뒤집어쓰면서까지 거리로 뛰쳐 나오는 절박한 이유가 뭔지 점검해 보자. [편집자주]
10월, 길 위의 교사들 전교조 본부와 16개 지부는 지난 9월부터 ‘2001 하반기 총력투쟁 본부’를 일제히 꾸렸다. 지난 9월 6일 대의원대회에서 파업을 불사한 총력투쟁안을 통과시킨 다음 곧바로 내려진 조치다. 9월말엔 학교마다 분회총회와 지회별 결의대회를 갖고 성과급 거부와 교원구조조정 반대 의지를 다졌다. 투쟁의 올바른 내용을 알릴 교육선전단 교육활동도 9월 중 1천5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6개 지부에서 열었다. 이 모든 활동이 “당초 예상보다 열기가 무척 뜨거웠다”는 게 전교조 정책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8만이 넘는 성과급 거부 동참교사들의 몸짓이 이를 반증한다고 전교조는 보고 있다. 이제 교육시장화 저지와 교육평등권 쟁취를 위한 싸움 준비가 모두 끝난 것이다. 싸움의 포문은 10일 조퇴투쟁으로 연다.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이날 조퇴를 하고 지부별로 진행하는 ‘교육시장화 저지와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결의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어 10월말엔 5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연가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이 때 교사들은 서울로 집중하여 교육주체결의대회에 참가한다. 교사들이 분필을 놓고 거리로 나서는 까닭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위기 정도가 심각하다’는 게 교사들의 설명이다. 박병관 대전 대암초 교사는 “성과급 지급으로 교사연봉계약제의 첫 단추가 끼워진 것으로 생각한 동료교사들이 술렁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애령 서울 경희여고 교사는 “7차교육과정에 따른 교원 수급 유연화정책이 코앞에 다가오니 벌써부터 눈치작전이 시작된 것 같다”면서 “남의 나라 문제로만 생각하던 교원구조조정이 현실로 다가오니 어깨에 힘이 빠진다”고 한숨을 쉬었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70%에 가까운 교사들이 7차교육과정 자체를 반대하는 모습은 이를 잘 반증한다. 준비는 끝났다 전교조는 교육불평등과 교원 구조조정을 위한 교육당국의 벽돌쌓기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다. 더구나 올 해 들어 위기를 체감할 정도로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분석한다. 하반기에 성패 달려 이번 투쟁을 준비하는 교사들은 올 하반기가 관건이라면서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이 기사는 주간 교육희망 2001-10-10 제284호에 실은 글입니다. |
2009년 8월 4일 화요일
교사가 아스팔트로 뛰쳐나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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