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4일 화요일

교육부 홈페이지 직원연락처 비공개

교사 ·학생 정보 웹상 공개와 대조적
 
윤근혁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따라 전국의 교사·학생정보를 웹 위에 드러내 놓으려는 교육부가 정작 자신들은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직원들의 직함과 전자메일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이런 태도는 직원 개인 전자메일과 전화번호까지 공개하는 농림부와 정보통신부, 외무부, 재정경제부 등 다른 중앙 정부 부처와 딴판인 모습으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보공개법 취지에도 어긋나는 일이라는 지적이다.

김진희 씨는 지난 16일 교육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다른 부처와 달리 본인들의 전자메일과 업무상 전화번호의 공개를 꺼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이 한가지 사항만 보더라도 교육부가 구시대적이고 투명하지 못한 행정처리를 하고 있다는 세간의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8월 말 현재 교육부 홈페이지는 2천만명이 넘게 접속했으며, 하루 평균 접속자는 2만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직원 정보 공개 문제와 맞물려 교육부 홈페이지의 잦은 서버 접속 불량과 글자 오자도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사들과 교육부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8월 5일 개편 이후 서버 접속 불량으로 시스템이 다운되는가 하면, 교육정책을 소개하는 항목에서는 ‘초중등교육’이란 말을 ‘초증등교육’으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묻고 답하기’의 답변 태도 또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 홈페이지 ‘묻고 답하기’에 글을 올린 한 교사는 “답변이 일주일이 넘는 등 너무 늦고 답변 내용도 성의가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 윤경섭 정보화지원담당관실 사무관은 직원 정보 공개와 관련,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직원 인적사항 공개를 위해 논의했지만 의사수렴과정이 충분치 않아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직원 전자메일과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주간<교육희망> 2002-09-02 제316호에 쓴 글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