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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조사한 '학운위 회의 출석 현황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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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 직원들의 '무더기 결석' 행위가 일선 초·중등학교에 또 다른 걱정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학교마다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에 올 3월 교육청 직원들이 지역위원 등으로 대거 출마, 당선되었으면서도 막상 학운위 활동이 시작되자 좀처럼 회의에 얼굴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올해 서울지역 초·중등학교에서 지역위원으로 뽑힌 서울시교육청 직원 231명(학교교원 제외) 가운데 45% 수준인 104명이 학운위 회의 일정 가운데 절반 이상을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올 해 학운위 회의는 학교마다 평균 여섯 차례 정도씩 진행됐다.
일선 학교에 따르면 교육청 직원들이 결석을 밥 먹듯 하는 바람에 정작 제 때에 처리되어야 할 학교 예결산 작업이나 학생들의 수련활동 등에 커다란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
특히 학운위 참가 교육청 전체 직원 가운데 11%인 25명은 학운위 1차 회의에만 단 한 번 참석한 채 나머지 회의엔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학운위 첫 회의는 학교별로 상견례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들은 사실상 제대로 된 학운위 논의절차에는 한번도 참석하지 않은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이건 서울시 교육위원에게 보고한 '2004 학교운영위원회 회의 출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학운위 위원에 대한 출결자료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결석사태는 과장과 장학관 등 고위직부터 주사와 장학사 등 하위직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회의에 한 번밖에 참석치 않은 인사 5명에게 무작위로 전화 확인한 결과, 올 7월 말에 진행된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선거엔 결선투표까지 두 차례나 빠짐없이 투표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감 선출을 위한 투표권을 갖기 위해서는 학운위 위원 자격이 있어야 한다.
| 서울시교육청 직원 중 학교운영위원회 참석불량 인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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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이 름 |
서울시교육청 소속 직위 |
학교 이름 |
위원구분 |
출석수/회의수 |
출석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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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이○○ |
본청 교육시설과 과장 |
영등포고 |
지역위원 |
1/6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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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신○○ |
본청 교육시설과 주사 |
성동기계공고 |
지역위원 |
1/5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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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김○○ |
강서도서관 |
영일고 |
지역위원 |
1/7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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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최○○ |
본청 |
관악여정산고 |
지역위원 |
1/4 |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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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서○○ |
본청 교육시설과 사무관 |
서울정진학교 |
지역위원 |
1/3 |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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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신○○ |
강동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
중화중 |
지역위원 |
1/3 |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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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주○○ |
서부교육청 관리과 과장 |
북가좌초 |
지역위원 |
1/5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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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박○○ |
서부교육청 관리과 5급 |
아현초 |
지역위원 |
1/4 |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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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최○○ |
전 서울학생교육원 원장 |
신목초 |
지역위원 |
1/6 |
17% |
|
10 |
류○○ |
본청 |
홍대부여중 |
지역위원 |
1/6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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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김○○ |
본청 총무과 주사 |
신흥초 |
지역위원 |
1/5 |
20% |
|
12 |
김○○ |
남부교육청 관리과 주사 |
고척중 |
지역위원 |
1/6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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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김○○ |
본청 혁신복지담당관실 주사 |
신방학초 |
지역위원 |
1/5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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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차○○ |
북부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
상계중 |
지역위원 |
1/5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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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정○○ |
성북교육청 중등교육과 과장 |
태랑중 |
지역위원 |
1/6 |
17% |
|
16 |
조○○ |
본청 |
보성여중 |
지역위원 |
1/3 |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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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최○○ |
성동교육청 재무과 과장 |
선사초 |
지역위원 |
1/5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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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신○○ |
강동교육청 평생교육과 6급 |
성덕여중 |
지역위원 |
1/6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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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심○○ |
본청 공보담당관실 장학사 |
등촌초 |
지역위원 |
1/5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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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이○○ |
성북교육청 |
등촌초 |
지역위원 |
1/5 |
20% |
|
21 |
한○○ |
강서교육청 재무과 주사 |
서정초 |
지역위원 |
1/6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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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김○○ |
강서교육청 시설과 주사보 |
월촌초 |
지역위원 |
1/5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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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
임○○ |
강남교육청 시설과 과장 |
언주중 |
지역위원 |
1/5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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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이○○ |
본청 평생교육체육과 사무관 |
서라벌중 |
지역위원 |
1/8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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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
김○○ |
성북교육청 시설과 과장 |
화계중 |
지역위원 |
1/5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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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마이뉴스 (자료 출처 : 서울시교육청 '2004 학교운영위원회 회의출석현황') | | 당사자들 "바빠서 참석 못했을 뿐, 특별한 의도 없어" 전교조 "교육공무원이 풀뿌리 민주주의 짓밟아"
서라벌중학교의 올해 학운위 회의 8차례 가운데 1회 참석을 기록한 이아무개 서울시교육청 사무관(평생교육체육과)은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이 학운위에 한번씩 와서 교육청 얘기를 해달라고 부탁해서 지역위원으로 출마하게 됐다"면서 "교육청 업무가 바쁜 나머지 회의에 제대로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또 "교육감 선거엔 투표했지만 선거하려고 학운위 위원이 된 것은 아니다"면서 "바쁜 일이 모두 정리됐으니까 앞으로는 회의에 잘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단 1회만 회의에 참석한 정아무개 서울 성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태랑중 학운위 지역위원)도 "학운위 때마다 교육청 일정이 겹쳐서 참석을 못했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교육청 일정이 바쁜 것을 미리 알지 못한 채 출마했느냐'는 물음에 "다른 의도는 없었고 누군가 부탁을 했기 때문에 지역위원을 맡은 것"이라고 밝혔다. 정 과장도 교육감 선거 투표에는 빠지지 않았다. 정 과장은 '누가 지역위원을 부탁했냐'는 질문에 "그것을 얘기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 삼성초 김성화 학교운영위원장(전교조 학교자치지원국장)은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청 직원들이 학운위에 이름만 걸고 나오지 않는 행위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쓰레기통에 처박는 파렴치한 짓"이라면서 "아이들의 교육환경보다는 교육감 선거라는 '떡고물'에 더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비판 목소리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20일, '불참행위는 문제가 있는 행동이며 시정조치가 필요하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정봉섭 교육정책총괄 담당관은 "교육청 직원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학운위 회의에 참석률이 저조했다면 교육공무원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한다"면서 "교육감 선거권을 갖도록 한 학운위 지역위원 규정 등이 빠른 시간 안에 바뀌어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2004년 12월 21일치에 쓴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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