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4일 화요일

그만! 학교는 보급소, 교사는 배달부

2천여 초등학교 ‘소년신문 거부선언’ 준비
 
윤근혁
 

초등교사들이 학교 안 소년신문 판매·배달을 직접 거부하는 운동에 나섰다. 전교조 초등위원회(위원장 정기훈)는 “전국 2천여 개 초등학교 교사 대표들이 소년신문 구독 거부를 선언하는 서명에 들어가기로 했다”면서 “실제 구독 거부 행동은 5월 구독 분부터 돌입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초등위원회는 전국 초등 분회장 거부 서명에 나선 데 이어, 오는 23일 전교조 본부에서 구독 거부 선언 기자회견과 모니터팀 보고서를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학교 안에서 배달되는 소년신문은 소년조선일보를 비롯 소년한국일보, 소년동아일보 등 3개. 방대곤 전교조 초등 정책국장은 “초등학교가 교육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소년신문의 유통경로가 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소년신문 단체구독은 아이들 교육을 위한 고려의 대상이 아니라 거부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회장 윤지희)는 지난달 13일 성명을 발표하고 “초등학교의 어린이신문 강제구독을 전면 반대하며 이를 방치한 교육당국에 강력한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학부모와 학생의 신문 선택 권리마저 빼앗고 나아가 학교를 일개 신문사의 지국으로, 교사를 신문사의 수금원으로 전락시키는 어린이신문의 강제구독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 기사는 주간<교육희망> 2002-04-10 제300호에 실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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