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기사 뒤집어보기(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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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현충일. 집집마다 조기가 게양된 것처럼 모든 신문엔 사진이 걸려있네요. 사진 속 주인공은 아이들. ‘꽃을 든 아이들'이 무릎을 꿇거나 비석 앞에서 눈을 감고 있군요. 한겨레 23면 ‘가신 임 기리는 동심', 조선 1면 ‘그 정신 길이길이…', 중앙 26면 ‘국립묘지의 여학생', 한국경제 1면 ‘오늘 현충일', 매일경제 1면 ‘새싹들의 헌화'. 약속이나 한 듯 모두 아이들이 등장한 사진 제목들입니다. 이날 동아·한국 등 다른 신문들도 묘비 앞 사진을 실었는데, 이번엔 할머니들이 비통하게 울고 있어요. 아이들과 할머니. 이들의 공통점은 기성세대에서 한 발짝씩 물러나 있다는 것이죠. 우리에게 아주 잘 알려진 기성세대는 바로 정치인이 아닐까요? 같은 날 일간 신문엔 일제히 ‘정부가 전교조 활동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크게 다뤘지요. 아무튼 이런 정치인이 활개치는 한, 당분간 현충일 신문에서는 아이들 동원이 계속될 수 밖에 없겠어요. 다만 나라를 위해 바친 목숨은 국립묘지에만 있지는 않을 터. 앞으론 신문 속 아이들 헌화가 좀더 공정(?)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 이 기사는 주간 교육희망 2001-06-13 제274호에 실은 글입니다. |
| 2003/01/18 [19:24] ⓒ 윤근혁의 교육돋보기 |
2009년 8월 3일 월요일
묘비 앞에 무릎 꿇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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