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요 언론사의 사주들이 사립학교의 이사장 및 이사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들 언론사들의 사학법 개정에 관한 논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사진 왼쪽부터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김병관 동아일보 전 명예회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윤세영 SBS 회장. |
|
언론인인가, 사학 경영인인가?
'사립학교법 개정'엔 반대하는 대신 '고교등급제'엔 찬성 논조를 펼친 일부 보수신문의 전·현직 사주들이 일제히 사학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표1> 주요언론사 전·현직 대표가 소속된 사립학교 현황
|
|
|
이 름 |
언 론 사 직 책 |
소 속 사 립 학 교 |
|
방우영 |
조선일보 전 회장 |
연세대 재단이사장 |
| 방상훈 |
조선일보 사장 |
숭문중·고 이사장 |
| 김병관 |
동아일보 전 회장 |
고려대 이사장, 서울중앙고 이사장 |
| 김학준 |
동아일보 사장 |
고려대 이사 |
| 권오기 |
동아일보 전 사장 |
국민대 이사, 울산대 이사 |
| 오재경 |
동아일보 전 사장 |
휘경여중·고 이사 |
| 홍석현 |
중앙일보 회장 |
포항공대 이사 |
| 윤세영 |
SBS 회장 |
추계예대 이사 |
| 장재구 |
한국일보 회장 |
경희대 이사 |
| 현소환 |
연합뉴스 전 사장 |
국민대 이사 |
| 곽정환 |
세계일보 전 사장 |
선문대 이사 |
| 이채락 |
경향신문 전 사장 |
한북대 이사 |
| 서동구 |
KBS 전 사장 |
한성대 이사 |
| 권오현 |
부산일보 전 사장 |
경성대 이사 |
| 김상훈 |
부산일보 사장 |
대구 대원고 이사장 |
| 신우식 |
서울신문 전 사장 |
광주 광덕중·고 이사 |
| 박상은 |
경인방송 전 회장 |
경남 남지중·고 이사 | |
| ⓒ 오마이뉴스 | | <조선일보> 방우영 명예회장은 연세대 재단이사장, 방상훈 대표이사는 서울 숭문중·고 이사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아일보> 김병관 전 회장과 김학준 사장은 고려대와 서울중앙고 재단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과 이사를 각각 맡고 있다.
이밖에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은 포항공대 이사를, SBS방송 윤세영 회장은 추계예술대의 이사를 각각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교육부가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에게 보고한 '2004년 사립 중·고·대학 학교법인 임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136개 대학 관련 사립재단 가운데 33% 수준인 45개 대학에 전현직 언론인이 이사(장)으로 포진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오기, 오재경 전 <동아일보> 사장은 국민대와 휘경여중고,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은 경희대, 현소환 <연합뉴스> 전 사장은 국민대 이사를 줄줄이 맡고 있다.
또 곽정환 <세계일보> 전 사장, 이채락 <경향신문> 전 사장은 각각 선문대와 한북대 이사이며, 김상훈 <부산일보> 사장은 대구 대원고 이사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표2> 조선일보 관련 전·현직 인사가 소속된 사립학교
|
|
|
이 름 |
직 책 |
소 속 사 립 학 교 |
| 방우영 |
조선일보 전 회장 |
연세대 재단 이사장 |
| 방상훈 |
조선일보 대표이사 |
숭문중·고 이사장 |
| 방용훈 |
코리아나 호텔 사장 |
숭문중·고 이사 |
| 고학용 |
조선일보 전 논설위원 |
성덕여상·여중 이사 |
| 권문한 |
조선일보 방일영문화재단 사무국장 |
경기여상 이사(관선) |
| 강우정 |
조선일보 전 기자 |
한국성서대 이사 | |
| ⓒ 오마이뉴스 | | 조중동 3사 가운데 특히 <조선일보>는 방상훈 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고학용 전 논설위원 등 6명이 서울 숭문고, 성덕여상 등의 재단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우영 명예회장이 연세대 재단이사장인 점을 감안하면 방씨 일가족이 사학 경영에 뛰어든 셈이다.
"이성 잃은 사설들, 특별한 관계 때문인가?"
그동안 교육시민단체들이 "<조선> <동아> 등 보수신문이 '고교등급제 대학 감싸기'와 '사학법 개정 반대' 보도에 '올인'했다"고 비판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언론사-사학재단의 특수관계는 주목할 만하다.
경실련, 전교조, 학벌없는사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흥사단 등 44개 교육시민단체가 모인 '사립학교법개정과부패사학척결을위한국민운동본부' 박경양(참교육학부모회 회장) 상임대표는 "조선과 동아 등이 자사 전·현직 사주가 운영하고 있는 대학을 편들어주기 위해 사립학교법을 반대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시시비비를 공정하게 가려야 할 언론이 스스로의 책무를 망각한 채 부도덕한 행동을 한 것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물론 언론사 간부들의 사학재단 진출을 무작정 비판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 무엇보다 교육사업을 진행하는 것인 데다 직업 선택의 자유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참여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언론단체들은 "사주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일부 신문의 경우 논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일부 신문이 4대 개혁입법 보도과정에서 상층 경영 간부진의 개인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들의 생각을 대변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어 왔다"면서 "사립학교법에 대한 극히 편향되고 일방적인 보도 내용도 이런 이해관계 속에서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