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4일 화요일

“아직도 학교가 신문사 보급소?”

인천 100여명 동참, 서울 거부 서명
 
윤근혁
 

지난 5월 8일 한 인터넷 신문 사이트엔 ‘전 소년조선 명예기자’라고 이름을 밝힌 한 사람의 글이 떠올랐다.

“내가 초등학교 다녔던 시절 80년대 초. 그때 나는 소년조선 명예기자였다.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조선일보를 홍보하고 파는 일이었다. 커서 그 일을 생각하면 참 우습다. 그런데 아직도 신문을 팔고 있다니.”

이처럼 소년신문 배달 문제에 대한 원성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5월 교육주간을 맞아 집단 판매, 배달되는 소년신문 거부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는 지난 4월 23일 ‘학교가 신문 판매를 대행하는 유통 경로가 되는 일을 반대한다’며 소년신문거부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이 달부터 거부행동에 들어갔다.

전교조 초등위원회(위원장 정기훈)는 “5월부터 준비된 학교별로 교무회의를 갖고 전체 교사가 참여하는 거부행동에 나서겠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미 선언에 참여한 분회장 가운데 많은 수가 배달거부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서울ㅁ초, ㄱ초, ㅇ초를 비롯 경기 ㄷ초, 인천 ㄱ초 등 전국 수십여 개 학교는 교무회의와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학교 안 배달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 지역 100여 명의 분회장이 참여한 거부선언을 지난 13일 발표했으며, 전교조 서울지부는 5월말부터 초등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거부서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주간<교육희망> 2002-05-15 제305호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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