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선생님이 선물 주셨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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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엔 두 종류가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남몰래 마음이 담긴 선물을 준비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모든 선물이 돈과 마음 가운데 어느 하나만 담긴 건 아니지만 학교에서 주는 선물만큼은 ‘마음을 많이 담은 게 최고’라고 이들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윤정옥 서울신목초 교사는 요즘 어린이날을 앞두고 담임을 맡은 1학년 학생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윤 교사는 “23년전 교직에 들어와 어린이날 사탕 선물을 주다가 10여 년 전부터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며 “편지내용을 보고 부모님까지 아이들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경섭 경기 서해초 교사도 6학년 반 아이들을 위해 편지를 쓰고 있다. 그는 디지털 사진기로 아이들을 한 명씩 찍어 인쇄를 한 다음 그 위에 아이들 각자에 맞는 시를 적는다. 그는 “지난해도 이 선물을 주었는데 아이들이 뛸 듯 기뻐하는 모습이 생생하다”며 “편지 내용에 따라 행동의 변화가 큰 것을 보게 된다”고 밝혔다. 시골학교에 근무하는 김진하 충남 운곡초 교사는 조만간 큰 문방구를 찾아 시내에 나갈 예정이다. 연필이 함께 달린 메모장을 사서 아이들한테 선물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 선물을 포장하고 엽서에 편지 쓰려고 이틀 밤만 고생하면 된다”며 밝게 웃었다. 이밖에 교사들이 준비하는 선물의 종류도 갖가지다. 쪽지 편지를 비롯 종이접기한 편지, 꽃 사탕 왕관, 사탕목걸이, 일기장 등이 바로 그것. 오히려 유치원 교사들은 어린이날 선물을 마련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보일 정도다. 전교조 문경선 유치원위원장은 “힘들기는 하지만 선물 받고 즐거워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정성어린 선물을 준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교조도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150여 개 지역에서 20만 여 명이 참여하는 어린이날 큰 잔치를 준비했다. 김보영 초등사무국장은 “어린이날 행사는 교사들이 아이들한테 주는 선물이기도 하지만, 즐겁게 뛰어 노는 아이들 모습 자체가 교사들이 받는 아주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주간<교육희망> 2002-05-01 제303호에 실은 글입니다. | ||
2009년 8월 4일 화요일
어린이날 마음의 선물 준비하는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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