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4일 화요일

전국 학교는 지금 공개수업 중

초, 중등 연구시범학교 22%인 2259개교 운영
 
윤근혁
 

전국 초·중등학교 5개 가운데 1개가 올해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올 하반기부터 일제히 공개 보고회를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고회에 참가해야 하는 주변 학교 교사들의 ‘수업결손’과 함께 ‘보여주기식 공개수업’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2002학년도 교육부와 타 기관 과제 수행 연구학교 574개를 포함, 16개 시도교육청 지정 연구시범학교는 모두 2259개며, 이 연구학교는 한 해에 한두 차례 공개 보고회를 열고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 연구시범 학교수는 전체 학교 1만300여 개에 견줘 22%를 차지하는 수치다. 하지만 이 수치는 서울시교육청 새물결운동에 따른 선도학교 47개와 시도교육청 소속 지역교육청별 연구학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이런 학교까지 더하면 3천여 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연구학교 일람표에 따르면 교육부 자체 연구학교는 127개인 반면,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시민자원봉사중앙회, 특허청 등 타 기관 과제 수행을 위한 연구학교는 모두 447개나 됐다.

이에 따라 연구시범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공개수업과 연구보고회를 준비하느라 수업결손을 초래하고 있으며, 비 연구시범학교 근무 교사들은 하루에 2∼7명씩 주변 학교 연구보고회에 참석하느라 ‘자습’을 시키는 일도 생기고 있다.

이처럼 방만한 연구시범학교 운영에 대한 논란이 일자 교육부는 내년 교육부 단위 연구학교를 올해 574개에서 429개로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3학년도 연구학교 운영 계획’을 지난 6일 각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냈다. 이 문서에서 교육부는 “연구학교 운영의 내실화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학교 수를 적정수준으로 축소하며 연구결과 보고서 분량은 가급적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주간<교육희망> 2002-11-11 제325호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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