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흘리개’ 돈 어디 썼나 살펴보니… |
| 기자 ‘떡값’, 판공비 등으로 ‘펑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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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세력은 이제 우리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교장회비를 (학교 예산에서) 지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매서운 겨울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매화향기는 더 그윽하게 될 것이다.” 서울초등학교교장회 이승원(서울 ㄷ초 교장) 회장이 지난 3월 29일, 이 단체 정기총회에서 한 말이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이 교장회비를 학교 예산에서 빼 쓰지 못하도록 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럼 이 단체는 지난 해 학교운영비를 빼내 어디에 썼을까. 이 단체 예결산안을 보면, 서울지역 초등학교마다 10만 5000원씩 모두 6천여 만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감회비나 서무부장회비, 그리고 교장단 연수비 등 각 학교마다 더 지출한 50여 만원씩을 뺀 액수다. 지난 해 이 단체는 경조비로 53명에게 10만원씩, 모두 530만원을 썼다. 이른바 기자 ‘떡값’이라 할 수 있는 보도활성 정책개발비로 200만원을 책정했지만, 실제 지출액은 35만원이었다. 이 밖에도 유관기관 협조유지비란 항목으로 한국교총 산하단체인 한국초등교장협의회에 1천160만원을 냈다. 회장과 사무국장은 판공비로 각각 360만원과 240만원씩을 한 해에 걸쳐 받았다. 회의비 또한 547만원이 나갔다. 이는 참가인원 한 명마다 식사비로 3만원씩을 쓴 결과다. 문제는 이 단체가 쓴 돈이 국민혈세인데다, 회계감사 또한 하루 반나절에 걸친 자체 감사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정은 전국 16개 시도에 있는 교장회가 모두 마찬가지다. 새로 회장을 맡은 배종학 교장(서울신답초)은 지난 달 31일 전화통화에서 “올해부터는 교장이 자비부담으로 한해에 6만원씩 내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교장회비를 학교 돈으로 내지 않도록 공문을 보내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이 단체에 1천만원, 교육과학연구원은 500만원씩을 새로 보조해 주기로 했다. 이 기사는 주간 교육희망 2005년 4월 6일치에 쓴 것입니다. |
2009년 8월 27일 목요일
‘코흘리개’ 돈 어디 썼나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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