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육청 자료, 초등학교만 교장회비·연수비로 2억9천여 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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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교원단체의 지도를 받는 산하단체가 각 학교의 운영비를 빼내 자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교육희망 2002년 5월 22일치 1·3면 참조> 서울지역 초·중등학교 대부분은 학교 운영에 써야 할 학교운영비를 최근 1년 6개월 사이 이들 단체에 교장회비로만 20만원에서 40만원까지 지출한 데 이어, 교장회 연수관련 비용으로만 평균 50만원씩을 써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돈이 흘러 들어간 곳은 한국교총(회장 이군현) 산하조직인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남암순) 등과 서울교총(회장 박희정) 산하단체인 서울초등교장협의회, 서울중등교장협의회, 서울초등여교장회 등이다. 서울교육청이 지난 10월 서울시교육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5백여 개 국공립초등학교가 지난 2001년 3월부터 2002년 9월까지 이 단체들의 교장회 회비로 1억3천9백만원, 교장회 연수비로 1억4천9백만원 등 모두 2억9천여 만원의 돈을 썼다. 이는 같은 서울교총 산하 단체인 교감회 관련 금액은 빠진 것으로, 이 액수와 함께 중고등학교 교장, 교감회 관련 지출액까지 합하면 서울지역 1천여 개 학교의 운영비에서 흘러나간 돈은 모두 1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학교 운영비로 자체 조직을 운영하는 이 교장·교감 단체는 지난 7월 교육위원 선거 당시 서울교총과 함께 보수 색채를 띤 ‘한국교총 지지 후보’ 단일화 활동을 공개로 벌여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올 초부터 학교 예산 정보공개운동을 벌인 바 있는 이태만 교사(서울 개봉중, 전교조 서울지부 정책위원)는 “개인이 가입한 교원단체에 개인 월급으로 회비를 내는 것은 교원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양심”이라며 “일부 교장들이 학교 돈으로 특정 교원단체 회비와 연수비를 집단으로 내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서울시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되자, 지난 달 29일 서울교총과 서울초등교장협의회 등 12개 교장회 회장단은 서울시교육위원회를 항의방문하고 “교육위원회가 편향된 활동을 벌였으며 탈법적 요구를 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 이 기사는 주간<교육희망> 2002-11-25 제327호에 쓴 글입니다. |
2009년 8월 4일 화요일
한국교총에 학교 운영비 집단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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