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기사 뒤집어보기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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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엔 두 종류가 있는데, 여론 통계와 통계도 무시한 ‘새빨간 거짓말’이 있다고 합니다.” KBS 1라디오의 ‘라디오 정보센터’에서 박찬숙 진행자가 27일 한 말인데요. 이 말 들으면서 ‘공교육내실화대책’을 발표한 교육부 생각이 나더군요. 대책 발표 직후 언론보도는 꼬리에 꼬리를 물었죠. 오늘은 방송토론만 살펴보겠습니다. 교육부 이영만 학교정책기획팀장이 나온 22일 MBC ‘100분 토론’, 교육부 이상갑 학교정책실장이 출연한 23일 EBS ‘난상토론’과 24일 KBS ‘일요진단’이 바로 그것인데요. 주로 교원단체 대표인 전교조 패널과 보충수업 문제를 놓고 맞붙었죠. 교육부 토론자들은 ‘보충수업’이란 말만 나오면 손사래를 치더군요. 이 말 대신 그들은 모두 ‘학생을 위한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이란 표현을 쓰던데요. 좀 재미있는 점은 교육부 쪽 패널로 초대된 서연호 서울 숭문고 교장(100분 토론), 이숙영 경기여고 교장(난상토론)은 또 ‘보충수업 결단을 환영한다’고 말하더군요. 세상이 다 보충수업이라고 하는데 교육부만 고개를 가로 짓고 앉아 있는 모습은 보기에 민망할 정도였죠. 총량으로 본다면 교육부의 거짓말은 ‘통계를 통한 거짓말’은 아니라는 게 드러나네요. 이는 ‘강원도 아줌마’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문제니까요. 15년 전에 이광웅 교사가 쓴 시 ‘보충수업 10년’. 한번 들어보시죠. “…교사의 길이란 구절양장보다 어려운 밤길/ 여우한테 홀려 가는 보충수업의 길이다/ …백묵가루 날리는 형광등 불빛아래/ 꽃 한 송이 피어날 마음 한 조각 없다/ 새 한 마리 지저귈 마음 한 조각 없다/ 모두 다 태엽을 감아 놓은 기계와 같고/ 심중에 남겨 놓은 말 한마디 없다/ 태엽이 달아지면 될 것이 무엇일까/ 생명한테 죄지으며 여우한테 홀려서/ 목이 쉬어 가는 밤길/ 가슴 얼어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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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1/19 [11:57] ⓒ 윤근혁의 교육돋보기 |
2009년 8월 4일 화요일
그건 보충수업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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