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기사 뒤집어보기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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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말야. 두 종류의 기사를 쓰게 되는데, 사실을 적을 때도 있지만 사실이었으면 하는 내용을 사실처럼 적을 때도 있어.” 얼마 전 만난 어느 중앙언론사 기자가 술이 얼큰한 채 던진 얘긴 데요. 그 기자는 ‘희망사항을 사실처럼 보도하면 사실이 되더라’고 어깨에 힘을 주더군요. “글쎄 학교와 관계된 업자한테는 발전기금 한푼 받지 못하게 공문까지 내려보내는 교육청이 소년신문 기부금엔 눈감고 있어요. 신문 앞에서는 꼼짝 못하는 거지 뭐.” “구독 거부한 날부터 뒤를 자꾸 돌아봤어. 뒤에서 쇠망치로 때리는 건 아닌가 불안하더라고. 협박전화도 오고 참 어려웠지.” 위와 같은 일들은 언론사 자체가 이미 ‘언론 권력’이 되었음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언론권력은 이미 학교 안에 파고들어 있죠. 일부 족벌언론이 초등교사들에게 자매지인 소년신문을 몇 십년째 배달시킬 정도니까요. 학교는 신문지국, 교사는 신문배달부인 셈이지요. 사정은 교육부도 마찬가지. 으르렁대는 족벌신문이란 ‘호랑이’ 앞에서, 자율학교 하나 던져 주고, 이어 자립형 사립고 던져 주고, 최근엔 보충수업까지 던져 준 건 아닐까요? 이내 평준화가 잡아먹힐 날이 다가 온다면…. 결국 언론자유는 ‘족벌언론사’의 이익 추구의 자유가 되어버린 형편입니다. 족벌언론 자체가 이미 사립재단인 우리 교육현실에서 공교육 강화와 교육 시장화 반대 구호는 파묻힐 수밖에 없죠. 자 우린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언론이란 다 그런 거지 뭐’하면서 그냥 넘어간다면 학교교육도 함께 넘어집니다. * 이 기사는 주간 교육희망 2002-03-27 제298호에 실은 글입니다. |
| 2003/01/19 [11:55] ⓒ 윤근혁의 교육돋보기 |
2009년 8월 4일 화요일
언론권력 앞에 무릎 꿇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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