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방송 라디오 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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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부정 대책 뭘까? -핸드폰 컨닝, 대리시험... 전국에 쏟아진 수능부정 홍수를 보면서 근본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요. 전쟁은 언제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하는 것인데요. 시내에 다니는 차들 가운데 'ONATA'를 보신 적이 있나요? 어떤 자동차회사 브랜드엔 'SONATA'도 있는데 'S'자는 날아가고 남아있는 게 이른바 '오나타'인데요. 언제부터인가 이 S자를 떼어 가면 서울대에 간다는 풍문이 돌면서 '오나타'란 브레드를 가진 차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쪽집게 강사'를 살 수 있는 무기가 부족한 학생들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게릴라전을 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남의 집 자동차 뒤꽁무니라도 노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 되 버렸다는 얘깁니다. -전쟁은 사람의 인성을 파괴하는 것인데요. 입시전쟁도 마찬가지겠죠. 이번 수능부정도 이런 입시전쟁 속에서 나왔다는 얘기로 들리는데요. 한 신문의 칼럼 내용을 읽어보겠습니다. 세계일보 김국수 논설위원이 지난 2일 이 신문에 쓴 칼럼내용인데요. 최근 수능부정 사태를 바라보는 교육시민단체들의 지적도 이와 일치하고 있습니다. -그럼 수능부정과 같은 인성파괴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되는 근본 대책은 무엇들이 있나요? 교육문제는 현상에 대한 처방만 있었지,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은 교육당국이 애써 회피하고 있다는 불만도 터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 근본원인은 바로 학벌주의라는 분석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지난 달 30일 낸 성명에서 "수능부정 사태의 해결방안으로 휴대폰을 소지하고 수능시험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 등 기능 혹은 기술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단체는 "대다수 학생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만들고, 고등학교교육의 황폐화와 획일적인 입시교육, 그리고 사교육비 증가 등 문제를 안고 있는 수능을 폐지하는 등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수능 폐지와 함께 학벌주의를 완화하기 위한 국립대 통합네트워크 방안 등 근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학생 뽑는데 부모직업 따지나 -방금 전에 학벌 얘기를 하셨지만, 대학에서 입학원서를 받으면서 부모 직업을 적도록 한다고요? 경향신문이 최근 보도한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부모가 실직 상태인 학생은 부모 직업란에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할지 고민에 빠지는 일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것은 사생활 침해, 인권침해와 관계된 문제란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교육·인권단체들은 제도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업 입사지원 때도 부모 직업을 적는 난이 거의 사라졌는데요. 이런 마당에 대학들이 부모직업을 묻는 것은 교육기회의 평등권과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인 셈입니다. 당장 수험생들은 부모의 사회적 위치나 재력 등이 전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아는 부모들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처지고요. -사실 초중등 학교에서도 부모 직업을 요구하고 있죠? 이에 따라 택시기사 직업을 갖고 있는 아버지는 이 자리에 '유통업'이라고 적거나, 노동일을 하는 부모는 건축업이라고 적는 등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부모 학력이나 직업란을 채우는 부모의 심정은 억장이 무너지겠죠. -이와 비슷한 사례는 찾아보면 많을 텐데요. -결국 학생들의 인권을 제일 앞장서서 보호해야 할 교육계에서도 이런 인권침해에 무감각했다는 것이네요. ◎초등학생 기피대상 과목은? -마지막으로 우리 학생들 얘기 좀 들어보죠.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과목과 좋아하는 과목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왔다고요. 교육사이트인 하우키가 최근 발표한 내용인데요.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생 학생 624명을 조사한 결과 체육이라고 답한 학생이 237명, 38%였습니다. 재미있고, 집중을 안 해도 되기 때문에 즐겁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는데요. 수학이라고 대답한 학생도 102명, 16%로 2등을 차지했습니다. 이 밖에도 국어, 미술, 음악 순으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과목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 싫어하는 과목도 있을 것인데요. -예전엔 주로 수학을 싫어했는데요. 수학은 기피대상 몇 호였나요? ◎ 교원 평가 방안 논란 -교원들을 평가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고요? 교육부 과제를 맡은 교육학회가 11월 말쯤 시안을 마련한 것이 교원단체에 통보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교육학회는 "이 교원평가방안을 바탕으로 12월 중 세 번의 토론회와 공청회를 거쳐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이 안을 보완해서 올해 안에 교육부 시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시범운용을 거친 뒤 법제화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내용이 궁금한데요. 교육학회에서 마련한 시안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나요? 교장에 대한 평가도 진행됩니다. 전문성과 책무성 등을 놓고 벌이는 교장평가엔 교직원과 학부모, 교육장, 교장 자신이 평가자로 참여하게 됩니다. 학부모는 설문지에 교장의 경우 체크리스트를 활용하고, 교사의 경우 수업만족도를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는 선택적으로 실시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그 실현 여부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 2004/12/04 [12:40] ⓒ 윤근혁의 교육돋보기 |
2009년 8월 26일 수요일
[돋보기 12월3일]ONATA, 초등학생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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