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5일 화요일

'소설보도' 비판 대한 앙갚음인가, 중앙, '시민기자제' 알면서 '딴지'

<교육희망>기자의 오마이뉴스 활동 비판보도에 대한 생각
 
윤근혁
 
윤근혁 기자  
▲ 시민기자 문제를 다룬 <중앙일보> 5월 10일치 사회면 톱기사
ⓒ joins.com
안면도나 일산지역은 요즘 '꽃 축제'로 꽃이 활짝 폈다.

그런데 이 곳에서 어떤 고위 공직자가 꽃을 꺾었다고 치자. 주변에 있던 한 사람이 달려가서 꾸짖었다. "그만 두세요. 꽃을 꺾으면 어떡합니까?"

신문의 꽃 축제, 악화인가 양화인가

수많은 행인이 몰려들어 이를 지켜봤다. 다음날 일부 신문의 지면은 다음처럼 '이상한 꽃단장'이 됐다.

"꽃을 꺾지 말라며 난동을 부린 그 사람이 알고 보니 고무신을 신고 있었다. 자격 이하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취재 결과 그 사람은 꽃 축제 관리공단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밝혀졌다. 관리공단 홍보창구 역할을 한 것이다."

이 신문에 단장된 꽃은 악화일까, 양화일까. 가상이긴 하지만 생각하기조차 어려운 얘기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났다. 10일자 중앙일보 사회면 톱기사의 제목은 "전교조 홍보창구 역할", "전교조 기관지 기자, 오마이 뉴스 기자로 활동"이었다.(기사 하단의 <전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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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결코 성역과 금기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중앙일보의 이상한 기사 작성법

'서울 ㅁ초등학교 교감과 교사의 실랑이' 관련 왜곡보도를 폭로한 오마이뉴스 보도 내용을 다룬 이 날치 기사는 앞 부분에서 다음처럼 적었다.

"지난 3일 인터넷에 게재된 이 기사는 '일부 언론이 사실을 왜곡해 교감 폭행 사건을 무리하게 전교조와 연루시키려 했다'는 내용. 전날 전교조가 '일부 언론이 (교감 폭행 사건을)왜곡 보도해 또 다시 전교조 때리기에 나섰다'는 비난 성명과 거의 비슷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교육희망'은 전교조 기관지이며,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쓴 기자는 전교조 기관지 기자를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를 쓴 중앙일보 강 아무개 기자의 문제의식을 담은 대목을 찾아보자. 그것은 다음과 같은 말이다. "왜 이런 일(전날 전교조가 왜곡보도 성명을 내고 다음날 '일부 언론이 사실을 왜곡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를 한 일)이 벌어졌을까."

중앙일보는 그 이유로 "교육희망은 전교조 기관지이며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쓴 기자는 전교조 기관지 기자를 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하고 있다. 정말 그럴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느냐' 하면…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하면 이전 ㅁ초등학교 문제를 다룬 중앙일보 보도(5월 1일자, '전교조 교사, 교감 폭행 파문' 기사, 아래 전문 참조)가 서울교육청 자료를 갖고 사실을 왜곡한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피해자 가족까지 나서서 "잘못된 보도"라고 말하는 '명백한 왜곡보도'를 놓고 전교조와 오마이뉴스, 그리고 일반 신문은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까.

전교조가 성명을 먼저 냈으니 오마이뉴스는 보도하지 말아야 했다는 소린가. 아니면 사실을 왜곡해서 그 성명과 다르게 보도해야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는 얘긴가.

관련기사
"교감 폭행사건? 언론이 소설썼다  NEIS갈등, 회식자리 다툼 없었다"


▲ 중앙일보 5월 1일치 'ㅁ초 사태' 관련 기사
ⓒ2003 우리
오마이뉴스 보도 후 중앙일보 표현대로 'NEIS 말다툼 말리려다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 당한 교감'의 아들은 이 기사를 쓴 <교육희망> 기자이면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인 곽 아무개 기자한테 전화를 해서 고마운 마음을 표할 정도였다.

곽 기자는 "아들이 전화를 해와 '지금 인터넷에서 오마이뉴스를 보고 있는데 사실에 맞게 글을 잘 썼다. 공정한 보도를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의 이번 보도는 이전 초등학교 관련 자사의 보도내용이 '소설'이 아니라는 증거를 하나도 대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말일 것이다. 편향된 취재 태도와 뒤집어 씌우기식 기사작성의 잘못을 스스로도 얼마간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리라.

대신 이 신문은 기사작성을 누가 했느냐에 대한 '딴지 걸기'만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교감 아들 "오마이뉴스 공정보도 감사" 표해

이 기사는 또 다음처럼 '불공정 논란'이란 부제를 달고 글을 이어갔다.

"서울 M초등학교의 오마이뉴스 기사에 대해 한 네티즌은 '인터넷 신문에 전교조 기자들을 모아 놓고 전교조 쪽만 옳았다는 식의 기사를 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황석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교총도 기관지가 있지만 기관지 기자들이 인터넷 매체 기자로 등록해 우리의 목소리를 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ㅁ초 교감이 입원해 있는 병원 복도.
ⓒ2003 곽민욱
나는 이 기사내용대로라면 '오마이뉴스가 전교조 기자들을 모아놓은 기자들'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내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0년 4월. 처음 주간 <교육희망>에 출근한 때가 지난 해 3월 1일부터이니 이미 2년 전부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였던 셈인 것이다.

중앙일보식 보도태도라면 '오마이뉴스가 전교조 기자들을 모아놓은 게 아니라 전교조가 오마이뉴스 기자들을 모아놓은 것'이라는 오해가 다시 신문에 실리지 않으리란 법도 없다. 왜 이런 꼬투리잡기가 벌어지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제도에 대해 '끊임없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이익을 보려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한 '오해'를 풀어보기 위해 중앙일보 자매지인 월간중앙 3월호 '메인 표지기사'를 살펴보자.

<월간중앙>, '시민기자 제도' 정확히 설명

"오마이뉴스는 기존 신문에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수많은 기자 인력을 운용한다. 오프라인 언론사가 200∼400명의 기자들을 가지고 있는 반면 오마이뉴스는 30여 명의 상근기자 외에 2만명 이상의 시민기자(뉴스게릴라)들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야말로 '아무나 기자가 될 수 있다’는 명제가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중략)...오마이뉴스를 통해 '팔자에도 없던' 기자라는 직함을 가지고 현장을 누비는 수많은 시민기자가 하루 평균 200건 이상의 기사를 등록하고 있다. 이들 시민기자가 쓰는 기사들은 특별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시민기자들은 특별한 정규 코스를 밟지 않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생활인들로 각자가 관심 있는 사안에 대해 역시 각자에게 맞는 형식을 빌려 기사를 작성하게 된다."(뉴스게릴라들이 일궈낸 未完의 언론혁명)

<월간중앙> 보도대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는 한국교총 소속 간부도 될 수 있고 중앙일보 기자도 될 수 있는 것이다. 열어놓은 공간에 발을 디디면 될 것을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을 뿐이다.

실제로 오마이뉴스엔 상당수의 전문지, 일간지 기자들과 사회문화 단체 소속 인사들이 들어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2만여 명의 시민기자 속엔 <교육희망> 기자도 있고 전교조 소속 교사도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와 활동하면 될 것을…

앞의 중앙일보 기사를 쓴 강 기자는 자사 자매지에서도 다룬 '시민기자' 제도에 대해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시민은 기자다'는 뉴스게릴라 제도가 사상 최초의 실험이다보니 이런 내용을 모르는 분들도 있다. 이것이 바로 기사를 쓰게 된 배경이 아닐까.

중앙일보 기사가 나온 10일, 통신사인 연합뉴스 또한 중앙일보 보도를 따온 기사를 썼다. 이 기사의 제목은 "전교조 기관지 기자, 인터넷 글 논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기관지 기자들이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전교조의 주장을 전달해온 것으로 드러나 기사의 객관성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교육 관련 단체와 오마이뉴스 등에 따르면 예산 보성초등학교 교장 자살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관련 일선 학교 폭력사태 등에 대해 기사를 실어온 시민기자 윤모, 곽모씨 등이 전교조 기관지인 '교육희망' 소속으로 밝혀졌다."

마치 새로운 사실을 찾은 것처럼 '드러나', '밝혀졌다'는 표현을 썼다. 하지만 나와 곽 기자가 쓴 대부분의 오마이뉴스 기사 끝 부분엔 이미 '<교육희망> 기자'라는 소개 말을 달아왔다.

이 기사에서 '기관지'란 표현을 썼는데, 이 말은 맞다. <교육희망>을 두고 전교조 조직 내부에서는 '기관지'라는 말을 쓴다. 신문제작을 위한 재원이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내는 회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신문의 법적 지위는 문화공보부에 등록된 교육전문 신문이다.

시민기자제도에 '총질'하지 마세요

▲ 오마이뉴스에서 보도한 'ㅁ초등학교 사건'
ⓒ2003 윤근혁
교육전문 신문에서 일하는 기자가 이해당사자라는 이유로 일간신문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는 최근의 전교조 관련 주요 사건이나 교육문제를 다룰 수 없다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

또한 이 신문에서 일하는 기자들이 시민으로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자유로운 판단에 따른 행동이다. '생활 주변의 얘기(취재결과)를 글로 쓰면 안 된다'는 논리는 시민기자 제도의 본뜻을 짓누르는 것이기에 동의하기 어렵다.

보도의 제 1원칙은 사실을 적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특정한 가치로 거짓된 내용을 적거나 사실을 왜곡한다면 그 사람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는 물론 전교조에서 내는 <교육희망> 기자로서의 자격도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는 다른 언론사 소속 기자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라고 본다. '고무신을 신고 취재를 하느냐, 구두를 신고 취재를 하느냐'가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 중앙일보는 앞으로 '어떤 옷을 입고 취재를 하고 있느냐'보다는 그 취재방식과 기사내용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주길 바란다.

다음은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제 관련, 5월 10일자 중앙일보 사회면 톱기사 전문이다.

"전교조 홍보창구 역할"
전교조 기관지 기자, 오마이뉴스 기자로 활동


"'교육희망'기자라고 해서 인터뷰했지요. 그런데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에 기사가 나오니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최근 교감과 교사 사이의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서울 M초등학교의 金모 교장은 '교감 폭행, 언론이 소설썼다'는 제목의 오마이 뉴스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인터뷰 한 적이 없는 인터넷 신문에 자신의 말을 인용한 기사가 실렸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인터넷에 게재된 이 기사는 "일부 언론이 사실을 왜곡해 교감 폭행 사건을 무리하게 전교조와 연루시키려 했다"는 내용. 전날 전교조가 "일부 언론이 (교감 폭행 사건을)왜곡 보도해 또다시 '전교조 때리기'에 나섰다"는 비난 성명과 거의 비슷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교육희망'은 전교조 기관지이며, 오마이 뉴스에 기사를 쓴 기자는 전교조 기관지 기자를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교조 기관지 소속 기자가 인터넷 신문 기자로 등록해 전교조 주장을 기사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게다가 전교조 기자의 인터넷 신문 기사를 바탕으로 전교조가 성명을 내기도 한다.

이에 따라 전교조가 민감한 사안을 놓고 인터넷 매체를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창구로 불공정하게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불공정 논란=서울 M초등학교의 오마이뉴스 기사에 대해 한 네티즌은 '인터넷 신문에 전교조 기자들을 모아 놓고 전교조 쪽만 옳았다는 식의 기사를 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지난달 18일 인터넷 신문에 오른 '교육부, 전교조 압박하는 보도자료'기사의 경우 전교조가 이 기사를 활용해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공세를 취해왔다.

이에 대해 황석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교총도 기관지가 있지만 기관지 기자들이 인터넷 매체 기자로 등록해 우리의 목소리를 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교조 기자들이 인터넷 신문을 활용할 경우 한쪽의 목소리만 전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불공정 게임"이라고 비난했다.

◆기자 겸업에 대한 해명=일반인들도 등록만 하면 기자가 돼 뉴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 오마이뉴스나 전교조 기관지 소속 기자들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교조 기관지와 오마이뉴스 기자를 겸하고 있는 곽모 기자는 "인터넷 신문 성격상 전교조 기자든 교총 조합원이든 기사를 쓸 수 있다 "고 했다.

정운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도 "우리는 전교조 쪽의 견해를 대변하거나 옹호하려 하지 않는다"며 "기사가 사실과 부합되는지 여부 및 기사 구성 요건을 따질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교조 기자의 인터넷 신문 기사 말미엔 '교육희망'기자라는 소속도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교육희망'이 전교조 기관지인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게다가 전교조 쪽의 시각이 인터넷 신문을 거쳐 객관적인 기사로 포장된 뒤 인터넷 상에서 전교조와 입장을 달리하는 단체를 공격하는 재료가 되기도 한다는 게 네티즌들의 비판이다.


"실수인가, 의도한 오보인가"
ㅁ초 사태 중앙 보도, 교사들 정정보도 요구

중앙일보의 일선 학교 관련 보도태도가 일부 교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오마이뉴스와 주간<교육희망>은 이 같은 교사들의 움직임과 오보사례를 소개했다.

중앙일보는 지난 5월 1일 '서울 ㅁ초등학교 사건'을 다루면서 제목으로 "전교조 교사, 교감 폭행 파문"이라고 썼다. 이어 부제로 "교사들 NEIS 말다툼 말리자 때려 중상"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다음은 중앙일보 기사.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운영을 둘러싸고 전교조 교사와 교감 사이에 폭행사태가 빚어졌다. 1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M초등학교 전교조 소속 金모(41)교사는 지난달 25일 학부모와 교사들의 식사 모임에서 NEIS 시행 문제로 동료 吳모 교사와 화장실에서 만나 설전을 벌였다. 金교사는 이 때 高모(51)교감이 끼어들어 싸움을 말리자 高교감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쓰고 있던 안경을 깨뜨리고 얼굴 등을 10바늘이나 꿰매야 할 정도의 중상을 입혔다.<이하 생략>"

이에 대해 오마이뉴스와 <교육희망>은 'NEIS 문제로 다툼을 벌였다는 것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렸다는 것은 오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화장실에서 설전을 벌인 오 아무개 교사도 "나도 인증을 거부한 사람인데 NEIS 문제로 왜 싸우겠냐. (언론보도는) 기가 막힐뿐"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보도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 가족인 교감의 아들도 "자꾸 비전교조, 전교조로 확대를 시키는데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이번 사건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면서 "아버지도 NEIS 문제라고 정확히 이야기하고 계시진 않다. 언론에서 불린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실 확인 결과 교감의 상처부위도 중앙일보에서 보도한 '얼굴 등 10바늘'이 아니라 뒷머리 쪽을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보도태도에 대해 이 학교 교사들은 지난 1일 대책회의를 갖고 동아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인터넷 독립신문, YTN을 상대로 △전교조라는 특정 단체와 이 사건을 연관지어 보도한 점 △NEIS 문제, 구타 여부 등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처럼 보도한 점 △얼굴 폭행이 아닌 넘어져 머리가 다쳤는데도 사실을 왜곡한 점 등을 지적해 정정보도를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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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중앙일보 5월 1일자 에 실린 'ㅁ초 사태' 관련 기사.

전교조 교사, 교감 폭행 파문
- 교사들 NEIS 말다툼 말리자 때려 중상, 교사는 "단지 밀었을 뿐" 부인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운영을 둘러싸고 전교조 교사와 교감 사이에 폭행사태가 빚어졌다.

1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M초등학교 전교조 소속 金모(41)교사는 지난달 25일 학부모와 교사들의 식사 모임에서 NEIS 시행 문제로 동료 吳모 교사와 화장실에서 만나 설전을 벌였다.

金교사는 이 때 高모(51)교감이 끼어들어 싸움을 말리자 高교감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쓰고 있던 안경을 깨뜨리고 얼굴 등을 10바늘이나 꿰매야 할 정도의 중상을 입혔다.

高교감은 폭행당한 직후 정신을 잃고 이대 목동병원으로 실려갔으나 다음날 퇴원했다.

그러나 퇴원 당일 다시 정신을 잃어 고향인 충남 천안시 단국대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30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高교감은 현재까지 말을 제대로 못하고 오른쪽 손을 잘 가누지 못하는 상태다.

金교사는 "단지 밀었을 뿐"이라며 폭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사건의 발단과 경위에 대해 남부교육청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시교육청은 진상조사 결과 金교사의 폭행 사실이 밝혀지면 중징계할 방침이다.

한양대 정진곤(교육학)교수는 "학생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사가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서글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경기도 광명시 모 여고에서 NEIS 운영과 관련해 2학년 담임 朴모 교사와 1학년 담임 金모(여)교사가 金모(56)교감 앞에 무릎을 꿇은 채 발로 걷어차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 윤근혁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5월 12일치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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