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기사 뒤집어보기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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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을 펼쳐보면, ‘양이 씨가 던져 놓은 양파’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여기서 양이는 이회창과 이인제 후보를, 양파는 좌파와 우파를 가리키는 말인데요. ‘양이 씨의 양파 벗기기’ 작업을 받아쓰기에 바쁜 조선·동아일보를 말없이 보기만 하던 사람들. 기어코 ‘나도 좌파’라면서 커밍아웃을 감행하고 있다는 군요. 이 같은 내용은 아주 작은 인터넷 신문인 ‘뉴스보이’(www.newsboy.co.kr)가 전하고 있는 소식입니다. 족벌신문의 보도 식이라면 ‘나도 좌파인 게 확실하다’는 게 커밍아웃하는 이들의 외침이란 얘기죠. “100평 이하에서 살면 좌파 100평 이상에서 살면 우파, 서민의 자손이면 좌파 친일파 자손이면 우파, 조·중·동에 할 말을 하면 좌파, 굽신거리고 눈치보면 우파, 경선에 최선을 다 하면 좌파, 투정부리고 칩거하면 우파, 국내에서 출산하면 좌파 해외 원정출산은 우파, 컴퓨터 잘하면 좌파 이 메일 주소도 모르면 우파, 원칙과 소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좌파 음모와 배신에 덤덤하면 우파….” 어떤 네티즌이 정리한 ‘좌파 구별법’인데요. 좀 심한 느낌은 들지만 조선·동아의 편집 행간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이해가 될 법도 한 소리군요. 그렇다면 혹시 다음과 같은 ‘교육좌파 구별법’은 생기지 않을까요? ‘학벌주의를 반대하면 좌파, 기득권을 앞세우면 우파, 보충수업을 반대하면 좌파, 찬성하면 우파, 교육 시장화를 반대하면 좌파, 시장판 교육에 앞장서면 우파, 사립학교법 개정을 외치면 좌파, 비리재단을 몸으로 껴안으면 우파, 학교운영위에 참여하면 인민위원회 좌파, 교장 독선에 손뼉 치면 우파, 평준화 지키면 평등만 추구하는 좌파, 깨려고 나서면 선택자유 추구하는 우파….’ 한쪽만 보도록 하는 족벌언론의 쪽파 공작을 이겨내고, 양파를 바로 보는 모습이 우리 시대 올바른 교사상 아닐까요? 새가 좌우 날개로 날 듯이, 박찬호가 좌우익수의 도움을 받아 20승에 도전하듯이. * 이 기사는 주간 교육희망 2002-04-17 제301호에 실은 글입니다. |
| 2003/01/19 [12:08] ⓒ 윤근혁의 교육돋보기 |
2009년 8월 4일 화요일
좌파 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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