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조 통일교재에 색깔론 공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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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민족 화해교육은 김정일의 입장? 월간조선 2월호, 전교조 통일교재 정면 공격 월간조선은 지난 1월 18일 발행한 2월호 ‘전교조 통일교육 교재에 나타난 현대사 및 대북 인식의 문제점’이란 기사에서 “북한의 입장에서 북한을 보자고 하는데 그 입장은 김정일의 입장인가, 북한인민의 입장인가”란 제목으로 150여 쪽의 분석 기사와 특별기고를 실었다. 월간조선 배진영 기자는 글에서 북한 수용소 탈북자라는 강철환씨 등의 입을 통해 “그런 사정들(북한 주민이 굶어죽고 정치범 수용소가 존재하는 나라)을 전혀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말하는 ‘북한의 입장’이란 ‘김정일의 입장’이지, ‘북한인민의 입장’이 아니다”고 전교조의 북한 이해교육을 비판하면서 북한 논리 지지하는 듯한 내용, 좌파 지식인 주장 수용, 김정일 정권 비판 전무 상태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월간조선이 함께 실은 특별기고에서 김광동 나라정책원 대표는 “전교조가 펴낸 교재는 대한민국 체제에 대한 ‘체제해체교육’, 더 나아가 북한체제에 대한 옹호교육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이런 교육이 교단에서 용납된다면 그것은 반체제교육의 합법화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통일위원회는 지난 1월 25일 회의를 갖고, “6·15 선언조차 냉전 시각으로 부정하는 ‘월간조선’은 화해와 통일교육을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월간조선의 이번 기사는 전교조에 대한 공격임은 물론 민족화해 흐름에 대한 수구세력의 대대적 공세 일환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신연식 통일위원장은 “월간조선이 북한 이해교육에 대해 그 입장이 김정일의 입장이라는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민족이란 큰 울타리를 이분법적으로 칼질하는 행위”라면서 “통일을 생각하는 많은 이들과 함께 친일 반민족지인 조선일보의 책임을 물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 겨레 살리는 ‘통일’을 부정하는 월간조선 전교조 통일교재에 색깔론 공세 지난 해 9월 26일 서울지방법원. 서울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安泳律)는 다음과 같은 판결문을 읽어 내려갔다. “피고들은 원고의 교재에 대해 전체적인 내용은 무시한 채 일부 내용만 거론, 원고가 북한체제를 찬양한 것처럼 보도했다. 피고들의 왜곡된 사실 전달로 원고가 고통을 받은 만큼 1억500만원의 손해를 배상하라” 여기서 말하는 피고는 월간조선과 한국논단이고, 원고는 이장희 외대 교수다. 이 교수는 월간조선이 지난 97년 초등학생용 통일교육 교재 '나는야 통일 1세대'가 북한체제를 찬양했다고 보도하자 소송을 낸 바 있다. 다시 도마 위로 올린 통일교재 이 판결이 있은 지 약 100일째가 되는 올 1월 말, 월간조선은 교사용 통일교재 ‘이 겨레 살리는 통일’을 다시 도마 위에 올렸다. 학생용 통일 교재에 이어 교사용 통일 교재도 ‘딴지’를 건 셈. 월간조선 2월호는 22쪽이나 되는 분량(원고지 150매)을 떼어내 전교조의 통일교육에 대해 정면 공격하고 나섰다. 기사는 배진영 기자가 쓴 분석기사 18쪽과 김광동 나라정책원 대표가 적은 4쪽 짜리 기고문으로 되어 있다. “전교조 간행 통일교육 교재 ‘이 겨레 살리는 통일’에 나타난 현대사 및 대북 인식의 문제점, ‘북한의 입장에서 북한을 보자고 하는데 그 입장은 ‘김정일의 입장’인가, 북한인민의 입장’인가?” “남북한 사이에서 중립 내지 북한 논리 지지하는 듯한 내용 많아, 광복·반탁운동·6.25 등에 대해 좌파 지식인들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 김정일 정권에 대한 비판은 전무 상태, 중·고교 도덕 교과서와 배치되는 논조” 배진영 기자는 이 기사에서 북한 수용소 탈북자라는 강철환 씨 등의 입을 빌어 “북한의 사정을 전혀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말하는 북한의 입장이란 김정일의 입장”이라면서 대북인식에 대한 전교조의 시각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교재가 교과서 관련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을 열거한 다음 “마치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통일을 지향하는 것은 뭔가 잘못된 것이며, 자유민주주의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가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긴다”고 책의 내용에 대한 이데올로기 잣대를 들이댔다. 떼어내기와 왜곡하기 이 기사를 읽은 전교조 통일위 소속 교사들의 생각은 월간조선과 전혀 다르다. 이들은 “월간조선의 기사가 ‘나는야 통일 1세대’ 관련 법원 판결문에 나와 있듯, 전체 내용은 무시한 채 일부만 떼어내 교재의 본 취지를 왜곡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연식 전교조 통일위원장은 “월간조선은 수구 반통일 세력을 대변하는 잡지”라고 규정하면서 “테러 사태로 민족화해 물결이 잠시 주춤한 틈을 타 통일운동세력과 전교조를 공격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기사의 많은 부분에서 북한 이해의 방법 가운데 문화상대주의를 물고 늘어지는데 이는 편협한 사고 방식이죠. 프랑스 배우가 개고기 식용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우리 나라를 공격하는 태도처럼 교사들이 북한을 싸잡아 욕하는 것을 바라는 건지 심히 우려됩니다. 하긴 물리적 공격을 조장하는 듯한 기사를 자꾸 쓰는 월간조선이고 보면 그럴 만도 합니다.” 지난 1월 10일 전교조 사무실에서 만난 이장원 전교조 통일국장의 손엔 인쇄물이 들려 있었다. 바로 월간조선 배진영 기자가 보낸 ‘8장 짜리 서면 인터뷰 요청서’. 여기엔 색다르게도 광화문우체국의 내용증명 도장이 찍혀 있다. 이를 본 이용환 전교조 정책실장은 다음과 같이 여유 있게 말했다. 월간조선의 계산 ‘이 겨레 살리는 통일’의 서문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된다. *이 기사는 주간<교육희망> 2002-01-30 제294호에 쓴 글입니다. |
2009년 8월 4일 화요일
‘통일’을 부정하는 월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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