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방송 라디오 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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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교육비 왜 줄었나 사회: 사교육비가 상반기 들어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보고서가 연이어 나오고 있네요. 사회: 교육부 쪽에서도 수능 방송이후 과외비가 줄었다는 보고서를 냈지요? 이번 조사는 전국 인문계 고교생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수능방송 실시 이후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가구는 67.4%에서 50.1%로 줄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생 1인당 평균 월 과외비도 23만 7천원에서 19만원으로 4만7천원(19.8%) 감소했다는 얘깁니다. 이런 현상은 서울 강남지역보다는 수능강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광주·전라지역 등 지방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났습니다. 사회: 사교육비가 줄어든 이유가 뭘까요?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2.17 사교육대책 이후 밤 10시까지 보충수업을 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사실상 학생들이 학원을 갈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얘긴데요. 이른바 학습기계, 학습머신처럼 입시공부만 하다보면 자기 계발, 취미 활동은 사라질 수밖에 없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또 사교육비가 준 까닭으로 계속되는 경기침체를 들고 있기도 합니다. 사교육비 경감 현상은 과외 방송의 실제 대상인 고등학생한테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초중고 전반의 현상이거든요. 사회: 사교육비가 줄어든 것은 긍정적인 것이지만 여러 가지 복선도 깔려있네요. 수능 방송은 소외지역 계층을 위한 학습보조 수단이라는 상식선에 머물러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교재에 이어 문제풀이 식 강좌 내용까지 수능시험에 반영하겠다는 어제(26일) 교육부 발표는 해열제치곤 과도할뿐더러 앞뒤가 뒤바뀐 것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2. 어린이 성인병 급증 사회: 간장·혈액·심장질환 등 성인병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요? 사회: 아이들도 성인병이라니, 빠른 대책이 필요하겠네요. 3. 수능 난이도 혼란 조장하는 신문들 사회: 올 초 신문들은 일제히 수능이 어렵게 출제된다는 보도를 했는데 이번엔 또 쉽게 출제한다는 보도를 하는군요. 혼란스럽네요. 그러던 것이 최근 24일치보도에서는 또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고 일제히 밝혔습니다. 특별한 해명 없이 이전 보도내용을 뒤집은 것인데요. 심화선택과목 위주로 출제되지만 난이도 등에서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더군요. 사회: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네요. 왜 이런 보도가 나왔을까요. 실제로 올 초에 수능이 어렵게 나온다는 보도가 나오자 교육과정평가원은 잘못된 보도라는 해명을 기자들에게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 아침 통화를 했는데요. 교육과정평가원의 한 연구원은 "정정보도를 요청했더니 이후에 기회가 많으니 고쳐 보자란 반응을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정강정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유인종 서울교육감에게 해명 전화까지 했다고 유 교육감이 직접 밝힌 바 있습니다. 유 교육감 얘기에 따르면 "교육과정평가원장도 수능 문제를 어렵게 낸다고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었죠. 사회: 그 말이 사실이라면 신문들은 켕기는 구석이 있었을 텐데요. 이제야 이전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은 것인가요? 하지만 이제라도 수능시험 '난이도가 어렵지 않다. 오히려 쉽다'는 소식을 학부모들이 알게 된 것은 늦었지만 다행으로 보입니다. 어려운 수능은 곧바로 사교육 열풍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4. 0교시 수업 2라운드 사회: 교육부가 금지한 0교시 수업을 놓고도 말이 많은 것 같네요. 일부 지역 교장과 장학사들이 0교시 수업을 하겠다고 연기명 서명도 했다고요? 사회: 서명서 내용은 어떤 것이었나요? 사회: 우리나라만 있는 0교시를 없애자는 것은 이제 사회적 합의가 된 것 같은데요. 그런데 문제는 아직도 0교시 수업이 버젓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죠. 또 이번처럼 0교시 폐지에 반발하는 교장님들도 상당수 있고요. 이제 과연 무엇을 위한 0교시인가, 나아가 무엇을 위한 학교교육인가를 생각해 볼 때가 된 것 같네요. 입시를 위한 학교교육이라고 답하는 이는 학교학원화에 찬성할 것이고 학생의 기본 소양과 인간됨을 가르치기 위한 학교교육이 중요하다고 답하는 이는 학교학원화에 반대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
| 2004/05/27 [19:48] ⓒ 윤근혁의 교육돋보기 |
2009년 8월 26일 수요일
<교육매거진5월27일> 0교시교장, 수능과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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