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8일 금요일

교원 담당 학생수 OECD보다 ‘갑절’

OECD지표 살펴보니 노동환경은 바닥, 성과는 하늘
 
윤근혁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 교원 한 사람이 담당하는 학생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0개 회원국 평균보다 갑절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발표 2005교육지표를 교육부가 9월 분석해 내놓은 결과다.

이 자료를 보면 교원 한 명당 학생수는 우리나라는 초등이 30.2명인 반면 OECD 평균은 16.5명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초등교사보다 많은 학생수를 기록한 나라는 없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사정은 비슷해서 우리나라가 각각 19.9명과 16.0명인데 견주어 OECD 평균은 나란히 14.3명과 13.0명에 지나지 않았다. 멕시코를 빼고는 모두 우리나라 학생수보다 적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초중등학교 학생 1000명당 교원수는 44명으로 OECD평균 수치인 73명보다 29명이나 적었다. 그리스가 100명, 이탈리아가 94명, 프랑스가 70명이었고 우리와 교육환경이 비슷한 일본도 60명이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수도 35명으로 OECD 평균 22명보다 62.8%나 높아, 여전히 ‘콩나물 교실’이란 사실도 드러났다.

이렇듯 교사들의 노동환경과 학생들의 학습환경은 바닥을 친 반면, 만 15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PISA) 종합결과는 핀란드에 이어 2등을 차지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그 결과는 하늘을 찌른 셈이다.

이 같은 결과를 이룬 교사들이 지금 무능교사, 부적격 교사로 몰려 뭇매를 맞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OECD는 어떻게 생각할까.
 
이 기사는 <교육희망> 2005년 10월 9일치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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