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조, 경기도교육청 사과 촉구...교육청 "이해 못해" | |||||
| 학부모단체 공동대표가 경기지역 교육계 인사들을 상대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고발 당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경기지부가 8일 성명을 내고 "관변 단체를 비호한 경기도교육청은 (황씨의) 사기 행각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경기일보> 3월 8일자 보도에 따르면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의 공동대표 황아무개(49·여)씨가 투자를 미끼로 교장 부인 등 교육계 인사들로부터 30억여원을 가로챈 뒤 미국으로 잠적,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 황씨는 지난해 11월 학교운영위 활동과 관련 경기도교육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것을 비롯, 교육청 정책토론회 등의 토론자로 지난해만 최소 4차례 이상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교육청은 지난 해 3월 황씨가 회장으로 있는 수원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보도자료를 받아, 교육청 명의로 바꿔 자체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기도교육위원회는 지난해 9월 황씨에 대해 학교운영위원회 모범 표창까지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황씨 보도자료까지 교육청 명의로 인터넷에 올려 9일 경기도 교육계 인사들에 따르면 “황씨는 교육청과의 긴밀한 관계를 뒷심 삼아 교육계 실세인 양 행세하는 수법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삼 경기도교육위원회 위원은 “경기도교육청이 그를 각종 회의에 단골 인사로 참석시킨 사실로 미뤄볼 때 이번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기자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지원과 명의로 지난해 3월 29일 황씨가 회장으로 있는 수원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에서 벌인 ‘장학금 모금 일일찻집’에 대한 보도자료를 만들어 자체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법외 임의단체의 보도자료를 교육청이 자신의 명의로 바꿔 사이트에 올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전교조 ‘공개사과’ 촉구에 경기교육청‘이해 못해’ 전교조 경기지부는 8일 성명으로 내어 “학사모는 조직단계에서 교육청의 비호와 묵인 하에 결성되었다”면서 “관변 단체를 비호한 경기도교육청은 (황씨의) 사기 행각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9일 전화통화에서 “황씨를 각종 행사에 참석시킨 것이 곧 비호라는 전교조의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황씨 관련 지난해 보도자료를 낸 경위에 대해서는 공보부서와 학교지원 부서가 서로 ‘작성한 바 없다’면서 책임을 미뤘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저녁 뒤늦게 전화를 통해 “당초 황씨가 보도자료를 작성해 직접 갖고 왔지만 공보담당자가 인터넷에 올리는 과정에서 교육청 명의로 바뀌게 됐다”면서 “당시 기자들에게는 황씨 명의로 자료가 나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학사모는 전국 학교운영위원장 등이 모인 학부모 단체로 지난 2월 ‘전교조 중심 퇴출 교사 명단’을 발표하기로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학사모는 사건 직후 황씨의 공동대표 및 회원 자격을 박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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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6일 수요일
교육감, '사기행각' 대표에 감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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