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6일 수요일

교장회, 평준화와 '3불정책' 재검토 요구 논란

22일 성명 발표...일부 교육시민단체 정면 대응 움직임
 
윤근혁
 
국민 혈세 수십억원으로 자체 회비를 충당해 논란을 빚은 교장회가 이번엔 참여정부의 기본 교육정책인 평준화와 '3불정책'(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정책)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교육시민단체 일각에서는 '나랏돈인 학교운영비로 조직을 운영하는 교장회가 나라 정책에 반기를 들 자격이 있냐'며 정면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파장이 일 전망이다.

CBS <노컷뉴스>와 <조선일보>은 한국교총 산하단체인 한국국공립일반계고등학교교장회(회장 이상진, 이하 교장회)가 22일 이사회를 연 뒤, 성명을 내어 '본고사 실시'와 '고교평준화를 재검토 할 것'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교장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 육성을 위해 단기적으로 본고사에 대한 검토와 변별력 있는 평가 모델 제시, 내신 석차백분율 검토와 동시에 장기적으로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교장회 이상진(서울 대영고 교장) 회장은 또 "고교 평준화제도하에서 고교 등급제를 실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교육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평준화제도에 대해서도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다.

교장회는 다음달 중 교육바로세우기에 전념할 것을 다짐하는 전국교육자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한다.

교장회는 지난 해에도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찬성과 장관 퇴진, 정년연장 등을 주장하는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교장회의 이 같은 성명에 대해 이철호 학벌없는사회 사무국장은 23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교장들이 자신의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들의 의견을 한번이라도 묻고 이 같은 성명을 낸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진정으로 교육을 생각한다면 아이들 교육활동에 써야 할 학교운영비를 가로채 조직활동비로 쓰는 부도덕함부터 벗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컷뉴스> 고등학교 교장단 '3불정책' 재검토 요구 논란 (10월 22일)

<조선일보> 국·공립高 교장會 "본고사 도입 검토를"(10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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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2004년 10월 24일치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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