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범학교 보고서 분석 ‘모두가 자화자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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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모든 환경이 아늑하고 포근해졌어요.” 이 보고서 어디를 봐도 '개선방법'이나 '적용의 문제점'은 찾을 수 없다. 이벤트성 연구결과 - 인성교육 시범학교 보고서 ‘예절실 운영, 가족음악회, 부자·부녀야영대회, 가족 전시회, 인성 생활본 제작, 인성 실천 카드 기록, 어머니 알뜰교실, 명상시간 운영, 인성교육 공개 수업….’ 보여주기식 행사가 인성교육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성 함양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지속적인 인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서울문창초), “인성교육은 일상적인 교육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도할 수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서울중광초) 사실 감추기와 무책임한 실적 자랑 - 특별활동 선도학교 보고서 이제 이 방과 후 특별활동 선도학교 운영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펼쳐보자. 놀랍게도 대부분의 학교는 ‘성과와 자랑’으로 보고서를 꾸몄다. 특히 서울삼성초가 올 10월 14일에 낸 보고서는 ‘일반화, 기대되는 효과’라는 항목에서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소질과 특기를 마음껏 신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방과 후 특별활동이 일반학교에 실시되기 위한 과제까지 제시했을 정도다. 그런데 이 보고서엔 이상하게도 ‘실태조사’ 결과가 나와 있지 않다. 이 교사·학생·학부모 대상 실태조사는 판단의 핵심 근거가 될 수 있는데도 말이다. 반면, 같은 주제로 선도학교 운영보고서를 낸 서울은천초는 여느 선도학교 보고서와 달리 ‘운영상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교사들이 동아리활동에 부담을 느끼게 되니 자연히 수업준비 부족 등 학급운영에 무리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 학교는 삼성초와 달리 실태조사 결과를 그대로 실었다. 이 조사결과에서 교사들의 76%가 ‘방과 후 특별활동을 학교에서 실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방과 후 특별활동이 활성화 되야 한다’는 의견도 12.7%에 지나지 않았다. 27년째 서울지역 초등학교에 근무한 김모 교사(서울 ㄱ초)는 다음처럼 말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
2009년 8월 4일 화요일
연구보고서인가, 자랑보고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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