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5일 화요일

한국교총, 교장 자살 4일전 보성초 들러

교장에게 서면사과 못하도록 다그친 것 아니냐
 
윤근혁
 

충남 보성초 서아무개 교장 자살 4일전에 충남교총 최모 사무총장이 이 학교를 방문, 서 교장을 면담한 사실이 밝혀졌다.

최 사무총장은 “3월 31일 진상조사를 하러 보성초에 찾아갔고, 4월 2일 오전에도 지역신문 보도에 대해 서 교장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교총의 개입 사실이 드러나 보성초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한국교총 산하조직인 ‘교장단’과 구성원이 일치하는 ‘초·중등 교장 모임’도 2일 서 교장을 불러놓고 예산교육청에서 열렸다.

교총이 이날 방문 직후 작성한 문서에 따르면 “앞으로 학교장에 대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공개에 대해 충남교총이 처리하겠다”고 서 교장에게 약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서 교장이 이미 전교조와 구두 약속한 ‘서면 사과’를 거부하도록 교총이 다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그러나 충남교총 최 사무총장은 “사실을 확인하려고 조사를 벌였을 뿐이고, 서면사과 거부 등을 말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한국교총의 산하조직인 교장회와 교총 자신이 개입하면서 결국 사태가 파국으로 간 것 아니냐”면서 “한국교총은 이 사실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기사는 주간<교육희망> 2003-04-21 제339호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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