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관료개혁 시리즈(상)/ 교육 마피아의 존재와 문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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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교육부 없애고 오면 가장 훌륭한 부총리 노릇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느 정당은 교육부 폐지까지 얘기했습니다. 시대 감각에 제일 떨어지는 관료가 교육관료라는 말도 있습니다." 윤 부총리의 '마피아' 직격탄 장내는 조용해졌고, 카메라 플래시 터지는 소리만 들렸다. 윤 부총리는 더 소리 높여 '직격탄'을 날렸다. "교육부에 진주마피아니 서울사대파니 서로 편을 갈라 싸우는 일은 이제는 관둬야 합니다."
취임사를 마친 윤 부총리는 대여섯 명의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는가 싶더니 "다음에 하자. 악수는 생략하겠다"며 곧바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교육관료 "골치 아프게 생겼구만∼" 이 순간 교육부 산하기관에서 나온 모 대표는 기지개를 펴듯 깍지 낀 손을 머리위로 뻗으면서 다음처럼 또렷하게 말했다. "흐흐~ 골치 아프게 생겼구만…." 이 같은 엄청난(?) 발언을 쏟아낸 부총리 취임식 뒤 3일째 되던 10일. 서울대 교육학과 출신인 이상주 전 부총리와 함께 서울사대파의 좌장으로 꼽히는 김신복 전 차관의 퇴임식이 열렸다. 그는 어떤 이유에선지 같은 학교 같은 사범대 출신인 윤 부총리의 취임식 발언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외부에서 임용된 과거 장관들이 교육부 관료들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인상을 갖고 있다가,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떠났다. …우리부 직원들간에 파벌싸움은 전혀 없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있는 교육부 직원들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모 전문직 출신 직원은 퇴임식 후 "없긴 뭐가 없냐"면서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교육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다음처럼 꼬집었다. "교육부 서울사대파 좌장인 김신복 전 차관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온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제 한쪽 '진주마피아' 팀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데 비해 또 다른 계보의 봄날은 이미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사대파의 봄날은 온다? 그가 지적한 또 다른 축은 바로 '서울사대파'. 10일 차관으로 취임한 서범석 전 서울부교육감도 서울사대 출신이다. 학연으로만 보면 장·차관이 모두 서울사대 팀 진용을 갖춘 셈이다. 취임 일성으로 서울사대파와 진주마피아 등의 계파 청산을 부르짖은 윤 부총리 자신의 딜레마라는 것이다. 이제 교육부 안팎에서 범 서울사대파로 분류되는 2급 이상 교육부 간부들 만해도 김정기 국제교육정보화기획관, 서남수 서울대 사무국장, 김영식 평생직업교육국장, 최수태 경남 부교육감, 정영선 학술원 사무국장, 장기원 대학지원국장, 김광조 전 교원정책심의관, 김경회 ㄱ대 파견 교수 등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안병영 장관과 이해찬 장관 시절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한 이 고시출신 서울사대파는 이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파벌'의 특성상 벌써부터 교육부 주변에서는 교육부 승진을 위한 5계명이 떠돌고 있다. "전문직보다는 일반직이 되어라. 공채보다는 고시출신이 되어라. 임관부터 교육부 태생이 되어라. 서울대출신이 되어라. 서울대 중에서도 사범대, 그 속에서도 사회교육과 출신이 되어라." 20년간 진주마피아와 범 PK 그룹이라는 특정지역 인맥이 교육부 안에서 군림했다는 것은 윤 부총리가 언급한 대로 공공연한 사실. 이는 일부 교육관료들이 그동안 특정 지역 정치권력의 눈치를 봐 왔음을 뒷받침해주는 본보기일 뿐이다. 교육관료 개혁이 진정한 개혁
<다음주 '교육부 관료개혁 시리즈(하)'에서는 '교육정책 실명제'를 위해 국민의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실명비판을 싣습니다.> *이 기사는 주간<교육희망> 334호(2003년 3월 17일치)에 쓴 글입니다. | ||||||
2009년 8월 4일 화요일
교육보다는 파벌 힘 키우기 주력, 교육의 봄날 만드는 '관료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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