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방송 라디오 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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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립학교법 찬반 '점입가경' -지난주에 사립학교 폐쇄에 대해 얘기를 해봤는데요. 이번 주에 이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네요. 이 자리에서 사학법인들은 '전국 사립 초·중·고 1605개교 가운데 1531개교(95%)가 '이사회를 일제히 열고 이미 (학교) 폐쇄 결정을 내렸다'면서 학교 폐쇄를 다시 한번 결의했는데요. 이들은 사립학교법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에 제소를 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곧바로 학교 폐쇄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사학재단 쪽의 목소리를 살펴보죠. 서울역 집회의 연사로 나선 인사들은 사학법 개정에 대해 '좌파 정책' '학교 사회주의 정책' '공산당 정치' 등으로 규정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을 강력 성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막말이 쏟아져 정치 집회장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역시 학교 폐쇄 얘기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지금 고등학교는 사립학교가 절반 정도나 되는데요. 학부모들 가운데 해당 학교 재단 이사회가 이미 폐교 결정을 내린 사실을 아는 분이 있을까요? 결국 재단이사회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을 전혀 묻지 않고 몰래 학교 폐쇄를 의결 했던 것이죠. 내년부터 당장 문을 닫는다면 학생도 교사도 죄다 길바닥에 나앉는다는 것인데 재단 이사회가 쥐도 새도 모르게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냐 하는 비판 의견이 크게 일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오죽하면 '학교폐쇄'를 결의하겠냐 하는 동정론도 있지만, 이에 대한 눈길은 무척 차가운 편인데요. 어떤 서울 사립학교 교장은 '폐교'란 말에 커밍아웃까지 하면서 크게 비판하고 나섰다고요. 고 교장은 또 "사립재단이 '내 학교'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학교'라는 생각을 지닐 때 진정한 건학 이념이 구현될 수 있는 것"이라면서, "학교 구성원의 참여를 활성화시키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오히려 사학에 생명력을 넣어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더군요. ◎ 사립대 33%, 전현직 언론인이 이사 -이상한 게 있는데요. 사립학교법 찬반을 떠나서 교육자들이 학교를 폐쇄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분명히 있는 것인데. 이에 대해 이른바 주류언론이 감싸기 식 보도를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어떤 내용이죠. 자세히 말씀해 주시죠. 이 뿐만이 아닌데요.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은 포항공대, SBS방송 윤세영 회장은 추계예대의 이사를 각각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교육부가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에게 보고한 '2004년 사립 중·고·대학 학교법인 임원 현황'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드러났습니다. -언론인인가, 아니면 사학경영인인가? 헷갈릴 정도인데요. 언론인들의 사학 진출은 어느 정도인가요? 권오기, 오재경 전 <동아일보> 사장은 국민대와 휘경여중고,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은 경희대, 현소환 <연합뉴스> 전 사장은 국민대 이사를 줄줄이 맡고 있었습니다. 특히 <조선일보>는 방상훈 현 대표이사를 비롯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고학용 전 논설위원 등 6명이 서울 숭문고, 성덕여상 등의 재단 운영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전 사주인 방우영 명예회장이 연세대 재단이사장인 점을 감안하면 일가족이 사학경영에 뛰어든 셈입니다. -이런 현상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하지만 이들도 직업선택의 자유는 있을 텐데요. 하지만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어제 "사립학교법에 대한 극히 편향되고 일방적인 보도 내용이 고위 경영진의 입김에 휘둘린 것이라 무엇보다 큰 일"이라고 걱정했습니다. ◎전문대는 학생자치 사각지대? -고등학교 학칙 얘기는 여러 번 나왔는데요. 성인들을 가르치는 전문대학에서도 학칙이 학생 자치활동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요. -어떤 내용인가요? 내용을 살펴보면요. 대부분의 2년제 대학은 학칙에 ▲학생단체 조직 사전 승인제 ▲정치집회, 사회단체 가입 등 학생활동의 금지 ▲교내외 10명 이상의 집회, 교내외 광고·인쇄물의 배포 등의 사전 승인제 등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교육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전국 115개 2년제 대학 중 '학생단체 조직에 대한 사전승인제'를 실시하고 있는 대학은 총 110개 대학으로 전체의 95.7%에 달했습니다. 이밖에도 정치집회, 사회단체 가입 등 '학생활동의 금지' 조항을 학칙에 포함하고 있는 대학은 103곳(89.6%), 교내외 10명 이상의 집회, 교내외 광고·인쇄물의 배포 등 '학생활동 사전 승인' 조항이 있는 대학도 106곳(92.2%)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에 대한 대우치곤 상당히 규제가 심한 편이네요. ◎골든벨 여고생 글 화제 -한 방송사의 퀴즈 프로그램에서 골든벨을 울린 한 여고생의 글이 화제가 됐다고요? 그가 지난 8월 몽양여운형기념사업회 게시판에 올린 글이 뒤늦게 화제가 되어 이 사이트가 하루에 두 번씩이나 다운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을 올렸는지 궁금한데요. 이어 이 학생은 "첫째 사람(현실에 저항하는 사람)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지만 후대에게 많은 빛과 기억과 교훈을 남기고, 둘째와 셋째 사람은 비록 그 당시에 일신의 안위에는 편할지 모르지만 후대에게 아무런 빛도 기억도 남기지 못한 채 그저 사라진다." 이렇게 썼습니다. 지양은 이어 "아직까지 우리 현실에서는 안타깝게도 첫째 사람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분들이 있기에 후대에 우리가 자랑스럽게 이 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홈페이지엔 유난히 문산여고 학생들 글이 많았다고요? |
| 2004/11/12 [15:17] ⓒ 윤근혁의 교육돋보기 |
2009년 8월 26일 수요일
[돋보기11월12일] 여고생 골든벨,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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