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3일 월요일

사자성어

교육기사 뒤집어보기 ⑤
 
윤근혁
 

'나는 저 전교조만 보면 소리 들린다. 교육민주. 참교육 그 뱃지만 보면. 싱글벙글. 지금도 들리는 빨치산 소리. 음매무서. 내 가슴 살아 숨쉰다. 쿵쾅쿵쾅.’
누가 부른 노래일까요? 의심고조.

자유시민연대가 부른 노래 같은데요. 색깔논쟁. 또다시 빨갱이사냥이 시작되었군요. 구태의연. 이 자유시민연대가 지난 15일에 다른 신문도 아닌 조선일보에 광고를 냈는데요. 동병상련. 그것도 큼지막한 5단 통 광고네요. 거금투자.

다들 아시다시피 전교조가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해 발벗고 나섰잖아요. 삭발단식. 언론은 약속이나 한 듯 잠잠했어요. 울화분통. 사립학교를 직접 운영하는 조선과 동아의 보도회피야 말할 나위 없지요. 제살깎기. 근데 한겨레까지 숨죽이고 있었어요. 복지부동.

이런 판에 자유시민연대가 광고를 냈네요. 시기적절. 광고제목은 ‘학교운영위원회는 인민위원회라는 것’이었죠. 황당무계. 광고를 보면 “교사대표, 학부모대표, 지역사회대표로 구성되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인민위원회와 뭐가 다른가"하는 것이었어요. 발목잡기. 그럼, 직급별 대표로 모인 우리나라 국회도 인민위원회겠네요. 당연지사.

학교운영위원들은 깜짝 놀랄만한 광고라고 한 목소리를 낼 법도 하네요. 이구동성. 그도 그럴 것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원가입이 된 셈이니까요. 자동가입. 전교조도 가만히 있지 않았지요. 성명발표. 이번 광고 행위를 바라보는 전교조 시각은 네 자로 정리되네요. 테러행위.

이 단체가 광고를 내고서야 잠잠하던 언론이 펜을 휘두르는군요. 뒷북치기. 보도를 종합하면 전교조와 자유시민연대의 논쟁이 진보와 보수의 싸움이라네요. 보혁대결.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자유시민연대 의견에 맞장구를 치는 분위기군요. 분기탱천. 사립학교법 개정운동은 힘들긴 힘드네요. 고난행군.

아무튼 80%가 넘는 국민들이 사립학교법 개정을 찬성하잖아요. 인지상정. 이들의 보도대로라면 진보인사들의 수가 국민의 80%가 넘는다는 계산이 나오지요. 화기애애.
 

* 이 기사는 주간 교육희망 2001-06-27 제276호에 연재한 글입니다.  

 
2003/01/18 [19:52] ⓒ 윤근혁의 교육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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