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뉴스게릴라 수상자] '불곰' 윤근혁씨 | ||||||||||||||||||||||||
| (‘오마이뉴스 2004 올해의 뉴스게릴라상’과 ‘2005 2월22일상’ 수상자를 발표합니다. 올해의 뉴스게릴라상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기자활동을 보여준 시민기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며, 2월22일상은 좋은 기사를 꾸준히 송고한 기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2004 올해의 뉴스게릴라상‘ 수상자는 뉴스 부문 윤근혁, 사는이야기 부문 김혜원, 연재부문 임윤수 등 3명이며, 2월22일상 수상자는 김명곤 김한영 김대홍 한나영 전진한 심재철 이종찬 송민성 마동욱 김대오 최종규 등 11명입니다. ‘올해의 뉴스게릴라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만원씩을, ‘2월22일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30만원씩을 드립니다. 시상식은 2005년 창간 5주년 기념행사에서 합니다. 수상자 14분께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1년 동안 오마이뉴스에 좋은 뉴스를 송고해준 3만6천 뉴스게릴라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윤근혁. 오마이뉴스를 즐겨보는 독자이거나, 교육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윤근혁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현직교사인 그는 오마이뉴스 창간초기부터 교육관련 기사를 송고해왔다. ‘윤근혁한테 걸리면 죽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로 그의 기사에는 성역이 없다. 현직 교사로서 피해가고 싶을 만도 한 상대를 만나도 그는 결코 피하지 않는다. 올해만 해도 보수학부모단체들의 ‘제 자식 상 챙기기’나 ‘사학법 개정 왜 반대하나 했더니...조중동 등 보수언론 간부들 대거 사학재단 이사 포진’ 등 굵직한 교육현안들을 폭로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불곰 같은 우직함과 저돌성이 빛을 발한 것이다. ‘윤근혁’의 이름을 달고 오마이뉴스에 송고된 기사 중 올해에만 40여건이 메인톱에 올랐다. 이제 그는 그해 가장 빛나는 활동을 한 뉴스게릴라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뉴스게릴라상’ 뉴스 부문 수상자가 됐다. 남다른 점이 있다면 이미 그는 2002년에도 이 상을 받았던 이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불곰, 그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윤근혁=오마이뉴스 교육담당 상근기자' 아닙니까? "제 기사의 대부분은 제 교사생활 중에서 나와요. 학교에서 어떤 문제를 발견하면 이게 제가 속한 학교만의 문제인지, 다른 학교에서도 공통적으로 발생하는지를 확인하죠. 그게 교육계 전반의 공통된 문제라면 취재를 시작해요." 그가 시민기자로 등록한 뒤 오마이뉴스에 송고한 기사는 99% ‘교육기사’에만 국한된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세계가 바로 ‘교육현장’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상당수의 사람들이 ‘윤근혁=오마이뉴스 교육담당 상근기자’라는 오해를 종종 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그를 몇 차례 만났던 나조차도 그가 교사인지 기자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초등교사라는 직업상 업무량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그는 어떤 연유로 기사를 쓰기 시작했을까. "중학교 때인가 텔레비전 뉴스를 진행하던 앵커가 그렇게 좋아 보였어요. 그래서 기자가 되고 싶었죠. 그때는 뉴스에 등장하는 사람은 모두 기자인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대학에서도 학보사 편집을 맡아서 했습니다. 졸업을 한 이후에도 교사가 되기 전에 교육전문지 기자 생활을 좀 했어요. 지금은 교사가 본업이지만 교육과 언론은 사람을 상대하며 사람의 의식변화를 목적으로 삼는 것 중 가장 치열하면서 의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측면에선 교육과 언론이 하나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죠. 전 그걸 모두 업으로 하고 있으니 운이 좋은 거죠.” 그가 기자에서 교사로 본업을 바꾼 이후에도 기사를 쓸 수 있었던 데에는 <오마이뉴스>의 등장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오마이뉴스>가 창간 된 지 석 달째 되던 2000년 4월 30일 그는 첫 기사를 송고했고, 그 기사는 톱으로 배치됐다. “제 기사를 싣는 곳이 <오마이뉴스>이기 때문에 쓸 수 있었던 기사도 많아요. 언론사에 소속된 기자들처럼 자사의 논조에 억지로 기사를 꿰어 맞추지 않거든요. 게다가 제가 시민기자라서 쓰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만큼 기사를 보내도 되니까 오히려 좋은 기사가 나오는 것 같아요.” 그의 기사는 개인홈페이지 <윤근혁의 교육돋보기>에 차곡차곡 정리되고 있다. 지난 2003년 1월부터 운영했다는 그의 홈페이지는 방문자수 5만명에 페이지뷰 20만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좋다.
그의 홈페이지에 자기소개를 하면서 써 놓은 글의 일부다. 이 정도 믿음, 이 정도 사명감이라면 교사인 그에게 우리 아이를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9월부터는 한 주에 한번 교육방송(EBS) 라디오 '부모의 시간' 프로그램 가운데 <윤근혁의 교육돋보기> 코너를 따로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일주일간의 교육계 쟁점에 대한 내용을 훑어보는 시간이란다. 하루 24시간을 '교육'에 맞추고 있는 것이다. 교사 대신 <오마이뉴스> 교육전문 상근기자가 될 생각은 없냐고 물었더니 그는 고개를 저으며 교육 관련 뉴스를 수시로 송고하는 뉴스게릴라 하나를 잃게 되는 건데 그건 오마이뉴스에도 손해가 아니냐고 반문한다. 자기 스스로도 교육현장을 관찰하는 입장이 되기보다는, 교육 현장 안에서 땀 냄새 나는 생생한 기사를 쓰는 게 더 좋단다. 최근 학사모 기사 관련하여 고소를 당하기도 했던 윤근혁 기자는 고소 따윈 하나도 안 무섭다며, 교육관련 부조리가 눈에 띄면 언제라도 자기에게 제보해 달라고 당부한다. 역시 그다운 모습이다. - ‘사학법 개정’ 왜 반대하나 했더니... 조중동 사주 등 사학재단 이사 다수 - 한 사립교장의 용기있는 ‘커밍아웃’ “사학법인 기가 죽어야 사학이 산다” - 學사모인가, 賞사모인가? 단체간부 자녀에 상 몰아줘 말썽
내 친구 이봉렬이가 2004년 12월 29일 <오마이뉴스>에 쓴 글입니다. | ||||||||||||||||||||||||
2009년 8월 29일 토요일
선생, 기자? 본업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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