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5일 화요일

초등 진단평가 또 일제고사식으로

1종 평가문항 방침에 전교조 반발 움직임
 
윤근혁
 

2003학년도 초등 기초학력진단평가(진단평가)의 평가문항이 지난해와 같이 일제고사식 1종 문항으로 출제될 전망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출제 방침을 지난 5월 중순께 시안 형태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에 따르면 진단평가는 내년 3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표집학급 5%와 비표집학급 95%로 나눠 진행된다. 표집학급은 지정된 날짜에 일제히 시험을 보며, 비표집학급은 교육청이나 학교별로 날짜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교육부 방침은 지난 해 말 전교조위원장과 교육부총리 사이의 합의문을 어기는 것이어서 반발이 예상된다. 양쪽은 이 합의문에서 “2003년부터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다양한 표준화 문항을 개발 제공하도록 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교조와 합의한 내용에 따라 여러 종류의 평가문항 개발을 검토했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시행상의 어려움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교조 박동국 초등정책국장은 “평가문항이 1종인 경우 시험 날짜가 다르더라도 일제고사식 시험이라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교육부는 학교에 문항과 평가틀만을 제공하는 대신 학급 담임이 주도해서 평가 분석하는 시험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주간 교육희망 2003-06-04 제346호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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