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4일 화요일

KTU카드가 선생님을 바꿨어요

전교조 카드로 시작하는 김 교사의 새 학기
 
윤근혁
 

전쟁이 시작됐다. 새학기 어느 날 토요일, 반장을 뽑은 다음 반가 경연대회를 열었는데 교실은 난리법석이다. 고함을 쳐서 쥐 죽은 듯 조용히 만들고 싶지만 토요일이라 참고 마는 김 교사(33).

참새처럼 짹짹대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을 보니 ‘전쟁은 전쟁이되 그래도 아름다운 전쟁’이란 생각이 들었다.

‘힘들게 일한 당신, 떠나라.’ 김 교사는 오늘만큼은 가족과 함께 놀이공원이라도 가야겠다고 다짐한다.

집으로 오는 길 자동차 ‘연료 경고등’이 깜박인다. 고민할 일 아니다. 무조건 H주유소에 멈추면 된다.

리터마다 40원씩이나 깎아주는 KTU 카드가 있기 때문. 소형차에 기름 30리터를 넣으면 1200원이 남는 장사다.

4월부터는 무려 50원씩 할인해준다고 하니 한 달에 20만원 정도 주유하는 김 교사는 8300원이나 할인 받게 됐다. 연회비 없이 50원이나 할인하는 카드는 KTU 카드밖에 없
기에 기름 넣을 때마다 '자부심'도 함께 얻는다.

이런 점에서 자동차 보험도 특별 우대혜택 가격으로 전교조를 통해 가입한 게 무척 뛰어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 집이 보인다. 한 해 이자 5.8%의 최저금리로 대출해서 어렵게 장만한 집. ‘KTU 퍼스트 홈론’이 있었기에 대출할 때 드는 수수료도 한 푼 내지 않았다.

3년 전 집을 장만한 동료 윤 교사는 금리 9.7%에 주택대출 2000만원 받았다가 지난해
KTU 퍼스트 홈론으로 바꾸었다. 한 해 78만원의 이자 부담을 던 셈.

“와~ 어디로 놀러갈까?”
아내와 아이가 놀이공원 간다는 소리에 즐겁게 소리친다. 올 겨울 전교조 복지국에서 연 가족스키캠프에 참가한 다음 처음이니 좋아하는 건 당연한 일. 미안한 생각에 김 교사는 놀이공원을 빨리 찾기 위해 인터넷 항해를 시작한다.

지난해 KTU카드로 가입한 초고속 인터넷 통신. 한 달 사용료 가운데 30%인 9100원을 평생 할인 받고 있지만 서비스는 일반인과 똑 같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버튼을 누르자 첫 화면으로 설정된 전교조 후생복지국 사이트(www.ktuok.com)가 나온다. 이 곳에서는 장터마당과 4차 기획 특판이 큰 할인율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드디어 놀이공원으로 출발. 카드 발급 받으면서 한해 2천만원까지 보상하는 교통상해보험과 레포츠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었기에 더욱 안심이 된다.

‘아! 주말인데 시골 부모님께 전화를 못 드렸다.’ 김 교사는 통신료 카드 자동이체로 2%나 할인 받는 핸드폰을 들고 전화번호를 꾹 누른다.


" 복지사업은 생활공동체를 위한 기본 조건"

< 만남 > 전교조 오정택 후생복지국장

“복지혜택을 전교조 조합원에게만 특별히 줄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

오정택 후생복지국장은 지난 19일 “복지사업은 힘이 남아 하는 사업이 아니라 전교조의 기본 사업”이라면서 “선생님들이 KTU카드를 통해 생활공동체인 ‘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복지 사업을 자평해 달라
“첫해인데도 50% 가까운 조합원이 카드발급을 받아 17억원 정도의 실질 혜택을 선생님들께 돌려주었다. 처음이라 걱정했지만 전교조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첫발을 잘 딛는 한 해 였다고 본다.”

☞ 올해는 어떤 일을 해나갈 생각인가.
“올해 새로 본부 5명의 사업부장과 16개 시도 복지국장을 모두 뽑았다. 카드확대 사업을 바탕으로 1지회 1특산물 직거래 판매와 기획특판, 공동구매를 확대할 생각이다. 인터넷 가격 비교사이트의 최저가보다 더 싸게 팔아 선생님들에게 실익이 돌아가게 하겠다.”

☞ 복지사업 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을 텐데.
“복지사업을 이전의 재정사업으로 인식하는 일부 오해의 시각이 힘들었다. 복지사업은 생활공동체를 위해 조합원에게 혜택을 주는 노조의 기본사업이란 생각 자체가 필요한 때다.”

*이 기사는 주간<교육희망> 2002-03-27 제298호에 실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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